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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꽃비와 승마

by 깜쌤 2016. 4. 28.

 

하늘이 뿌옇다. 미세먼지가 지나간다는 것이 비극의 원인이다.

 

 

봄이면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젠 그 빈도가 더 잦아진다는게 문제다.

 

 

이러다가 꽃피는 계절이 와도 밖에 나가지도 못할까봐 근심스럽다.

 

 

사방이 꽃잔치인데......

 

 

꽃밭 속에 대궐이 있다.

 

 

남산 자락의 산림환경연구원이다.

 

 

거긴 아는 사람만 아는 장소다.

 

 

연구소 뒷산과 건물이 청와대와 흡사하다. 그래서 한번씩은 영화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먹거리라도 조금 준비해서 가야하는데 그걸 깜빡했다.

 

 

배고플 때 하는 꽃구경은 괜히 사람을 성깔있게 만들어버린다.

 

 

나는 참꽃 두세개를 따먹어보았다.

 

 

그것으로 배를 채운다는 것은 무리라는 사실을 알기에 따먹고나자 후회가 밀려왔다. 꽃을 따다니....

 

 

나는 통일전 앞까지 가보았다.

 

 

휴게소 앞에는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 맞다. 꽃비다.

 

 

살짝 바람이 불자 꽃잎이 마구 흩날렸다.

 

 

봄이 마구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봄이 짧다는 것이 극히 유감이다.

 

 

꽃천지인 세상에서 유유자적하게 말타고 즐기는 사람이 그저 부럽기만 했다. 아! 나도 말타고 싶었다.

4월 6일의 일이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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