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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한솔분재원의 봄

by 깜쌤 2016. 4. 8.

분재원이라고 봄이 찾아오지 않으랴?

 

 

시립도서관에 볼 일을 보러간 김에 한솔분재원에 들렀다. 한솔 분재원은 김유신장군 동상 앞쪽에 있다.

 

 

내외가 열심히 밭에서 일하고 계셨다. 작업에 방해가 될까봐 살짝 고민했지만 얼굴이라도 보고가야겠다 싶어 밭으로 들어갔다.

 

 

농장주를 겸하고 있는 사장이 소나무소재를 손보고 있었다. 내가 알기론 이 정도의 소재를 생산해내는 농장이 대한민국안에서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 실제 사례를 보자.

 

 

이 밭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은 모두 씨를 뿌려 직접 키워낸 것들이다. 실생한 소재라는 말이다. 나는 처음부터 지켜본 사람이니 그 말이 사실임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예전에 소나무 분재를 좀 한다는 사람들은 산에 가서 나무를 캐온 경우가 많았다. 그런 행동을 산채한다라고 했다. 

 

 

그동안 우리가 산채를 한답시고 얼마나 많은 산하를 마구 파헤쳤던가? 이 농장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모두 사장이 직접 키워낸 것이다.

 

 

나도 젊었던 날에는 철이 없어서 그런 무지한 행동을 제법 했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부끄러움 뿐이다. 

 

 

부인도 나무를 돌보고 계셨다. 억척같이 일하는 내외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존경심이 저절로 솟아오른다.

 

 

농장 한가운데 자두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다.

 

 

나는 애기사과 소재가 자라는 쪽으로 가보았다.

 

 

지난 겨우내 손을 보아두셨던가 보다. 밑둥치 굵기가 어머어마하다.

 

 

시내 한복판에 이런 멋진 분재소재들이 즐비한 농장이 있다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분올림해둔 작품들이 비닐하우스안에 가득했다.

 

 

보안장치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비닐하우스 뒤로 자라는 벚나무에 꽃들이 만발했다.

 

 

한반씩 꿩들이 우는 소리가 났다. 수양매화한그루를 미리 사두어야했어는데 기회를 놓쳐버렸다. 미루다가 괜히 바보같은 짓을 했다. 

 

 

한솔분재농원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palo0533

분재신사 블로그            : http://blog.daum.net/lovebunge/6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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