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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선생님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만.....

by 깜쌤 2015. 12. 25.

 

이번 주에는 어쩌면 제 인생에서 공식적으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수업을 했습니다. 어제 12월 24일에 겨울방학식을 했기에 12월 21일 월요일부터 23일 수요일까지의 수업이 아이들과 만나는 마지막 수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흰 눈송이들이 마구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창문밖으로 쏟아지는 눈을 마음껏 보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렇게 허락을 해주어도 일어나서 떠드는 일 없이 조용히 바깥 모습을 살펴보는 아이들을 보며 어쩜 저렇게도 착할까 싶어 괜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열두살이나 열세살 정도만 되어도 아이들은 어떤 선생이 진실한 선생인지 아닌지를 어른들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해냅니다.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진실한 모습으로 충실하게 가르쳐주면 저절로 교사에게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문제는 그런 방법을 교사들이 잘 깨닫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어리석은 제 생각입니다.  

 

 

아이들을 다루는 요령만 알고 있으면 정말 쉽게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생활지도를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일이므로 생활지도를 충실하게 해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얼마전에 어떤 중등선생님으로부터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엎드리는 것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가 조금만 신경쓰면 얼마든지 수업시간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5월 말부터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6학년의 8개반을 대상으로 음악수업을 했었습니다. 아이들을 휘어잡는데는(?) 첫날 한시간으로 족했습니다. 그 다음 시간부터는 일사천리입니다. 아이들은 준비물도 잘 챙겨왔고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는데는 저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그런 노우하우를 가지는 것은 결코 어려운게 아니라 누구나 다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는 그런 방법을 이 블로그 속에 상당 부분을 공개해두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속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카테고리 왼쪽의 <내반 아이 일류만들기>라는 곳을 찾아서 클릭해보면 됩니다.

 

 

 

 

바로 위 사진은 제 블로그의 초기화면입니다. 왼쪽을 보면 빨간색 점이 보이는데 바로 거기에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을 올려두었습니다. 원래는 약 200편 이상의 글을 쓸 계획이었습니다만 현재까지 157편 정도만 써두었습니다.

 

너무 오래 전에 쓴 글을 다시 손을 봐야하는데 시간에 쫒기는 삶을 사느라고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나서 글을 쓸 때와 지금 형편을 비교해보면 학교 시설면이나 환경면에서 너무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기에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글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언어로서 고학년 아이들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싶은 방법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언제든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지도 면뿐만 아니라 학습지도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 20여년 동안 제가 가르친 아이들은 발표를 너무너무 하고 싶어해서 수업시간에 발표할 기회를 잡지 못한 아이들을 달래주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자랑같습니다만 사실이 그랬습니다.    

 

 

이젠 아이들을 그만 가르치고 완전히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교사 정년이 더 남아있기에 2016년 3월이 되어 불러줄 경우 어디든지 가서 가르쳐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만 글쎄요.....

 

제가 젊었던 날에 인터넷이라는 것이 있었고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더라면 많은 동영상을 찍어 공개할 수도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좋은 시절은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젊었던 날, 현장연구나 수업심사같은 대회에서 교육행정가들이 보여준 모순과 불합리한 면에 분개해서 다시는 그런 대회에 나가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던 일이 바로 어제 일 같습니다.   

 

 

쓸데없는 넋두리같아서 부끄럽습니다만 어찌 보면 교사로서의 제 인생은 체제 바깥으로만 돌아다닌 야인(野人)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직생활 마지막 십여년 동안은 온갖 표창상신과 모범공무원 추천같은 그런 제안도 모조리 거절하고 살았습니다. 

 

이젠 아무런 후회도 없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어느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것같아서 스스로 생각해도 낯이 화끈거릴 정도입니다만 요즘처럼 좋은 시절에 교직에 계시는 후배 선생님들 가운데에는 너무 안일한 자세로 교직생활을 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느끼기에 해보는 소리였습니다. 아무쪼록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조그만 더 노력하면 얼마든지 멋진 교육자가 될 소질이 넘치는 분들도 지금까지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원하신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가지고 있는 노우하우를 알고 싶다는 그런 뜻이 있는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아래 이메일 주소로 연락주십시오.

 

기꺼이 도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메일로 길게 상담하는 것은 저에게 너무 힘이 드는 일이 되기에 사절하고 싶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만나드릴 수도 있고 원하신다면 제가 방문해서 도와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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