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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대안교실 운영 - 이런 꿈을 키워왔습니다

by 깜쌤 2015. 5. 28.

 

한달 반 정도의 봄휴가(?)를 만끽하면서 그동안 꿈꾸어왔던 일을 하나씩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학교에서 두달간 일을 해주기로 계약을 해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만 내가 그동안 꿈꾸어왔던 일은 정작 다른데 있었습니다.  

 

 

잠시 쉬면서 대안교실(=대안학원)운영을 위한 시설을 보완하고 점검해두었습니다. 제일 먼저 어린이전용도서관을 정리하고 손을 보아두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점검하고 확인해두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음악과 영어교육을 할 생각입니다.  

 

 

또 다른 공간도 확인해두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실습활동을 해볼 생각입니다.

 

 

어설픈 공교육과 가혹한 사교육환경에 지쳐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수업방식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을 경험시켜주고 싶었던 것이죠.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인성교육과 독서교육을 할 생각입니다. 컴퓨터에 연결된 스피커 시설이 되어있어서 입체음향을 즐길 수도 있고 프로젝터를 사용할 경우 함께 할 스크린도 전면에 숨겨져 있습니다.    

 

 

좋은 음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크길래 이런 공간을 확보해두었습니다. 여기에서는 간단한 연주회와 연극발표도 가능합니다. 이런 시설외에도 강의실 2개와 소규모교실 공간 4개를 더 확보해두었습니다. 한구역속에 있는 두개의 건물에 제가 말하는 시설이 모두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때마다 내가 꿈꾸는 대안교실운영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돈이 목적이 아닌 일이므로 마음편하게 하겠지만 무슨 일이든지 준비는 치밀하게 해두어야 하므로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이죠.

 

 

출근을 할때 나는 일부러 공원길을 택해서 갑니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해주어야 할 교육을 색깔로 콕 찍어서 표현하라고 하면 녹색이 되지않을까요? 단 제가 말하는 녹색을 두고 좁은 의미의 녹색교육으로 한정해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대안교실이이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학문적으로 정의하기가 뭣합니다만 제가 운영하고자 하는 대안교실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이 꼭 갖추어야할 기본소양에다가 토의토론, 환경교육, 인성교육, 감수성교육, 언어교육, 정보화교육,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교실을 의미합니다.  

 

 

시설은 이제 거의 확보되어 있으므로 다음 단계로는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야할 차례입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운영하고자 하는 대안교실에 참가할 수 있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으로 한정합니다. 한 학급정도의 규모를 생각하고 있고 20명에서 30명 정도만 받을 생각입니다.

 

 

무료로 실시하면 결석을 밥먹듯이 할 수도 있으므로 아주 조금 일반 서민들의 가정살림살이에 절대 짐이 안되는 선에서 경비를 부담시킬 생각입니다. 물론 삼진아웃제도를 도입해서 결석을 세번 이상 하면 출석을 정지시키려고 합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려면 적어도 기본적으로 석달은 가르쳐야 합니다. 어쩌면 넉달동안 진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교직생할을 하며 6학년 아이들만 서른번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아이들의 발달상황과 행동특성을 고려한 것이지요.

 

 

학생들의 거주 범위는 일단 경주시내로 한정합니다. 제가 사는 곳이 경주이기 때문이죠. 다음달 말경에 구체적인 계획을 제 블로그에 올릴 생각입니다. 

 

 

이제 학교가 있는 동네까지 다 온것 같습니다.

 

 

제가 임시로 일하는 곳입니다. 아이들만 보면 왜그리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되어야 할텐데요. 그동안 힘들게 사느라고 과로에 시달려 몸이 많이 축났습니다. 꿈이 있는한 사람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인생살이를 통해 깨달았기에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봅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