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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중국-붉은기의 흔적:강소,호남(完)

영곡사 무량전을 찾아갔습니다

by 깜쌤 2015. 7. 31.

 

결국 우리는 이비스호텔까지 다시 찾아갔습니다. 238원짜리 방을 얻었습니다. 이비스호텔은 남경에서 그나마 가격대비 제일 좋은 호텔축에 들어갔습니다. 일인당 120원 정도니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론리 플래닛과 우리나라 여행안내서에 소개된 금일촌(金一村)이나 속8연쇄주점은 외국인을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진작 여기를 찾아왔더라면 좋을뻔 했습니다.

 

 

조금 쉬었다가 커피라도 한잔 마시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스모그가 너무 진한 것같아서 밖에 나가기가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부근의 최고급 백화점앞에는 사람들로 들끓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하는 재능이 중국인들에게도 풍부한듯 합니다. 

 

 

우리는 부자묘앞을 지나갔습니다.

 

 

3주일 전에 여기를 찬찬히 훑었으니 새로 살펴보지않아도 됩니다.

 

 

노란옷을 입은 인력거꾼도 지나가고......

 

 

고급가게에는 상품들이 가득했습니다.

 

 

깔끔한 음식점들도 손님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조각작품 만드는 솜씨도 대단합니다.

 

 

운하를 끼고 있는 유스호스텔에 들러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카페인성분이 온몸에 퍼지자 가라앉았던 몸과 마음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나왔으니 저녁을 먹고 가야지요.

 

 

밥한그릇, 반찬 3가지를 골라서 담아내자 28원의 요금이 나왔습니다.

 

 

두부요리.....

 

 

마늘쫑이 들어간 돼지고기 요리......

 

 

고기소가 들어간 전병같이 생긴것......   먹고싶은 반찬을 골라 담으면 마지막에 계산을 해주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가게였습니다. 이 정도만 먹어도 거하게 즐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다시 부자묘앞을 지나왔습니다.

 

 

밤이 되자 백화점 앞은 더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우리가 묵고있는 이비스호텔도 화려하게 치장했습니다.

 

 

방으로 향합니다.

 

 

침대 두개와.....

 

 

수납장.....

 

 

TV 1대......

 

 

꽤나 기능적인 욕실.....

 

 

샤워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나자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사방으로 내려앉은 어둠을 도시의 전깃불이 일깨우는 평범한 밤이었습니다. 잘때 자더라도 축구중계방송은 보고 자야지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라크를 2 :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 잤습니다.  

 

 

새아침입니다. 오늘은 남경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시켜야 합니다.

 

 

내일이면 귀국을 해야하니 오늘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 이비스에서는 삼산가역보다 장부원역이 더 가까웠습니다.

 

 

장부원에서 신가구까지 간 뒤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출근시간이어서 그런지 지하철 역안이 엄청 혼잡스러웠습니다.

 

 

중산릉이 가까운 지하철 역(목숙원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에서 내렸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에 널려져 있는 여러 유적들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영곡사입니다. 그런뒤 손문이 묻혀있는 중산릉으로 돌아왔다가 마지막으로 명태조 주원장이 묻혀있는 효릉을 살펴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안내판을 따라 가면 영곡사로 향하는 관광버스 타는 곳이 나온다고 하니 믿고 걸어봅니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온천지에 푸르름이 가득한 환경조건을 가진 남경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사실 말이지만 걷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어가도 되는 거리입니다. 

 

 

영곡사경구로 가는 관광차가 있는 곳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음악대라는 곳도 있다는 말이겠지요?

 

 

마침내 관광차타는 곳을 만났습니다.

 

 

시내버스가 여기까지 들어오더군요. 20번 버스가 영곡사로 간다길래 시내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20번 버스운전기사는 우리들을 보고 관광차를 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결국 거금 10원(=1,800원)을 주고 관광차에 올라탔습니다.

 

 

전후좌우가 트여있는 차이니 춥기만 합니다.

 

 

중국인들의 상술이란......  

 

 

날씨도 흐리고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는데 천천히 달리니 더 춥습니다. 중산릉 앞에서 내려 영곡사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산기슭을 개발하여 아담한 관광지로 만들어놓은 그들의 안목하나는 새로 봐줘야할 듯 합니다.

 

 

나는 걸어가면서 이정표를 유심히 살펴두었습니다.

 

 

나무들 밑에는 맥문동이 많이 보였습니다. 얼핏 보면 춘란같지만 춘란은 확실히 아닙니다.

 

 

한 십오분 정도 걸었더니 영곡사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영곡사입구 앞 광장에도 많은 관광차들이 줄지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지 못했기에 음식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표를 샀습니다. 100원입니다. 우리돈으로 치면 거금 1만하고도 8천원인 셈이죠. 그 표 한장이면 영곡사명효릉(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묘)과 음악대, 그리고 미령궁(장개석의 아내가 송미령임)까지 볼 수 있습니다. 

 

 

매표소 맞은편에서 오리피잡채국수탕을 먹었습니다. 오리피, 즉 압혈을 넣은 잡채국수는 남경의 명물 요리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벌써 열시반이나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탐방을 다녀야지요. 일단 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영곡사경구라는 패방(?)이 등장합니다.

 

 

안내판만 따라가면 되니까 길을 잘못 들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먼저 보고자하는 것은 무량전이니 그쪽을 향하여 갑니다. 영곡사는 내려오면서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붉은칠을 한 벽면의 아치 문이 있는 입구 앞에는 돌사자 두마리가 관광객을 환영해줍니다.

 

 

무량전 입구 앞에는 깔끔한 기념품판매소가 있습니다만 그냥 스쳐지났습니다.

 

 

입구 규모부터가 다릅니다.

 

 

이정도가 되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공산혁명열사들을 모신 그런 사적이 될 것입니다. 

 

 

계단이 나타납니다. 저 계단 너머로 무엇이 있을지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