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삼농서각전시회장에서

by 깜쌤 2015. 4. 1.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경주 The K에 갔다.

 

 

서각전시회를 둘러봄과 동시에 얼굴을 내밀기 위해서였다.

 

 

아는 분들이 자리를 비우고 없어서 오히려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찬찬히 훑어볼 수 있었다. 

 

 

장소는 1층 로비다.

 

 

나는 뭐든지 정갈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이런 장소는 딱 내 취향이다. 그렇다고해서 귀족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사치스러운 것을 싫어하는 나는 화려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작품도 검박한 것을 좋아한다.

 

 

서각이라고 하는 것이 워낙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인지라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되었다.

 

 

작품의 수준을 떠나 출품한 것만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다.

 

 

삼농서각연구회가 이런 전시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일 것이다.

 

 

회장은 죽재 김진룡선생이다.

 

 

나는 그분을 개인적으로 조금 안다. 젊었을때부터 알게된 믿음의 동역자인데 신실함 그 자체이다.

 

 

이 작품을 출품한 단리 선생도 아는 사이다.

 

 

그 분은 경주지역사회에서는 알아주는 국장급 공무원임과 동시에 역시 믿음의 동역자다. 단리는 다니엘을 의미하는 한자다.

 

 

점와! 내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점와는 죽재선생댁의 당호로 쓰일지도 모르겠다. 중국 복건성에 있는 무이산에는 운와라는 이름을 가진 굴이 있다. 구름이 흘러나오는 곳이라는 의미이리라. 나는 거기에서 처음으로 라는 글자의 의미를 알게되었다.   

 

 

바닥에는 전등공예품도 보였다.

 

 

기왓장에 그린 그림에도 정감이 넘친다.

 

 

깔끔한 작은 한옥에다가 이런 등을 장만해두고 잔잔한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약간 빗방울이 뿌리는 날이면 더 운치가 있으리라.

 

 

요즘은 워낙 올려야 할 글이 많아서 서각전시회에 관한 글쓰기가 늦어버렸다.  

 

 

회원들의 면면이 쟁쟁했다.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돌아나왔다. 전시회는 지난 3월 26일에 끝이 났다.

 

 

호텔 밖에는 봄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