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중국-붉은기의 흔적:강소,호남(完)

중국 3대 누각이라는 등왕각에 올랐습니다 2

by 깜쌤 2015. 3. 31.

몇층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벽면이 산수화로 채워진 층에서는 한동안 눈과 발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림의 규모도 장대했지만 그림의 사실성이 범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감상하다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주위 경치를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남창시가지에 즐비한 고층빌딩들이 멋진 스카이라인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확실히 중국의 도시들은 서구식으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적어도 마천루만은 그렇습니다.

 

 

등왕각 북쪽으로는 전통형식의 새로운 건물들을 연달아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뜻이겠지요.

 

  

강서성 정부는 등왕각에 얽힌 왕발의 시한수 만으로도 이미 본전을 뽑고 있지 싶습니다.

 

 

나는 이런 스토리텔링 기법에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등왕각 옆을 흐르는 감강에는 모래가 많았습니다.

 

 

강변을 정비하면서 강에 쌓인 모래를 준설하는가 봅니다.

 

 

강중간에 걸린 다리가 8.1대교입니다. 8월 1일은 남창봉기사건이 일어난 날이죠.

 

 

남창은 8.1봉기와 등왕각을 신나게 우려먹고 있는 중이죠.

 

 

신시가지쪽으로는 고층빌딩들이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공사판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시내에서 감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물길 끝에는 낚시꾼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태공망 여상처럼 세월을 낚고 있을리는 없겠지요. 그들은 물고기만을 쫓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철교너머 저 멀리 흐릿하지만 거대한 놀이시설이 보였습니다. 감강에는 무엇보다 모래가 많았습니다. 경북 영주에는 이제 영주댐이 완공되어가지 싶습니다. 댐이 완공되고 수몰지역의 주민들이 옮겨가면 본격적인 담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성천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모래강인데 그런 강을 무지막지하게 없애버리는 그 놀라운 만용에 그저 입이 벌어질 따름입니다. 여기도 그런 사례중의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다시 시가지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멀리 눈길 닿는데까지 이어진 널찍한 도로와 고층빌딩들의 위용이 놀랍습니다.

 

 

강변에는 도로가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나는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나라시대에 벌써 이런 악기들이 만들어졌던 모양입니다.

 

 

악기도 동양과 서양의 차이가 큽니다.

 

 

중국인들은 어떤 음계를 썼는지 궁금합니다. 재료는 구리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속이 답답해지면 나는 한번씩 밖으로 나갔습니다.  

 

 

 남창만해도 공기가 더럽습니다. 나에게는 맑은 공기가 필요했지만 안이나 밖이나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어떤 층에는 학자와 정치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저명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인물마다 이름이 붙어있으니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소개된 면면들이 하나같이 거물들입니다.

 

  

 아는 이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한시대를 풍미한 사람들이겠지요. 남창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등왕각의 구조를 찬찬히 살펴보기도 하고......

 

 

 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필품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등왕각의 시대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여러가지를 살핀뒤 제일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나는 거기에서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음 글에 계속하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