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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여는 추수감사절 파티

by 깜쌤 2014. 12. 3.

 

인간들의 말이 달라진 유래를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성경뿐이지 싶다. 노아의 대홍수가 끝난 뒤 유프라테스강가 바벨론 부근에 도시를 만들어 떼지어 살던 인간들은 하늘에 닿고자 하는 욕망과 자기들의 이름을 남기고자 하는 의도에서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다.

 

 

인간들의 불순한 동기에서 시작된 바벨탑 쌓기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서로간의 말이 달라지는 비극을 맞이하고 만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하늘에 닿는 탑을 쌓겠다는 인간들의 노력은 의미없이 끝나고 말았다. 

 

 

말이 통하지 않음으로서 전세계에 흩어져 살게된 인간들은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 또다시 하나된 언어를 통해 지구촌의 말을 통일시켜나가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어의 세계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에 이땅에 사는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어지간하면 영어를 익혀두어야 하는 시대를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경주제일교회에서는 매주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어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지역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수는 경기도 안산시 만큼이나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길을 걷다보면 온갖 외국어를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 와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그들이 함께 모일 수 있 공간을 제공하고 복음도 전하자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예배인데 제법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인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진행된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그들이 여는 추수감사절 파티에 참가해보았다. 온갖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부페식으로 음식을 차렸다. 자기가 자신있는 요리를 한가지씩 가지고 와서 차렸다는데 제법 풍성했다. 물론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도 많았다. 

 

 

예배를 드리는 곳은 극장식으로 수리를 해서 음악회를 열어도 될 정도로 울림이 좋다.

 

 

영어예배 초창기부터 참가한 가족들도 왔다.

 

 

피부색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나누는 친교행사이니만큼 화기애애하다. 

 

 

경주제일교회에서는 경주에 와있는 중국인들을 위해 중국어 예배도 계획하고 있는 모양이다. 좋은 일이다.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초강대국들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면 분명히 대단한 행운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확실히 우리는 국제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사는 도시에까지 외국인들이 이렇게 몰려들어 추수감사절 파티를 열게될 것이라고는 예전에 감히 상상도 못하고 살았다. 한두가지 외국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살이에서 큰 재산을 가지고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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