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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제 3회 영어말하기대회를 마쳤다

by 깜쌤 2014. 10. 9.

 

10월 4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는 제3회 영어말하기대회를 진행해야 했다.

 

 

경주신문사경주제일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세번째였는데 해마다 9월 하순경에 열렸다. 중고등부와 초등부로 나누어서 참가를 할 수 있는데 각 부문 대상 수상자(2명)에게는 장학금 각 50만원씩을 지급하고 금상수상자(중고등부 1명, 초등부 1명)에게는 30만원을, 은상 수상자에게는 20만원을, 동상수상자에게는 15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하는 대회다. 

 

 

올해는 시험기간과 겹쳐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중고등부 학생들 참여가 작년보다 저조한대신 참가자의 수준은 엄청 높아졌다. 3년 연속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미국인 교수와 한국인 교수의 평가이니 신빙성이 높다. 해마다 경주제일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린다.  

 

 

원래는 예선을 치룰 생각이었지만 참가자의 형편과 참가자수를 고려해서 예선없이 곧바로 본선을 시작했다. 대회 진행을 맡았기에 준비를 하느라고 하루전에는 직장에 조퇴신청을 해서 일찍나와 점검사항을 하나씩 꼼꼼하게 확인했다.

 

 

대회 하루 전날에는 청소도 완료했고, 교회측에서는 겸사겸사해서 대회장의 의자도 전문청소용역업체를 불러 스팀청소까지 실시해두었다. 심사위원은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추천해주신 우리나라 영어선생님 두분과 원어민 선생님 두분, 그리고 교회측에서 추천한 심사위원이 두분, 그래서 모두 여섯분이 수고해주셨다.

 

 

나는 진행만 맡고 있으므로 심사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신경써야할 부분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라고는 해도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도 참관하시므로 진행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했다. 아이들의 긴장감도 풀어주어야하고 한점 의혹없이 명괘하게 처리해야하니 심적인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발표가 끝나면 원어민과 인터뷰를 한다. 질문할 내용은 사전에 준비를 해두었다가 추첨해서 실시했다.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고 실력도 엇비슷하니 인터뷰가 상의 등급을 좌우할 것이다. 내 처지에서는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들 하나같이 진지하기만 하니 긴장감이 돌지만 아이들답게 순수해서 한번씩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아이들 세상은 그래서 좋다. 동심을 가진 어른들만 이 세상에 가득하다면 그게 바로 천국일 것이다.

 

 

학부모님들의 태도가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항상 그랬으면 좋겠다.

 

 

올해는 참가자 수를 고려하고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4,5,6학년들이 먼저 발표를 했다. 시상식을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님과 임경 경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님, 그리고 한순희 시의원님, 경주신문사 김재관 사장님이 수고해주셨다.

 

 

참가한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가자 중에는 나를 알아보는 아이들이 제법 있었다. 경주시민으로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기억해두셨다가 내년에 자녀들에게 참가를 권해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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