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통에 든 쌀을 혼자 마구 빼가서 소주로 바꾸어
마셨지요? 왜 그러세요?
♥ 이 통에 든 쌀을 혼자 마구 빼가서 이웃에 사는 끼니굶는 분에게 파셨지요? 왜 그러세요?
♥ 이 통에 든 쌀을 혼자 마구 빼가느라고 밑에 가득 흘리고 가셨지요? 왜 그러세요?
♥ 나중에는 이 통을 통채로 들고 가려고 하셨지요? 왜 그러세요?
우리가 이 쌀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피땀흘려 번 돈으로 쌀을 구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계시나요?
꼭 필요한 분량만큼만 가져가는 그런 배려와 양심은 어디에 던져두셨나요? 이제는 그러지 마세요. 더 어렵고 힘없고 불쌍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꼭 쌀이 필요하면 안으로 들어와서 말씀하세요. 필요한만큼 드리겠습니다.
(꾸벅~~~~)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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