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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경주에서 자전거로 천전리 각석계곡을 다녀오다 2

by 깜쌤 2014. 8. 6.

 

이제부터는 4차선 도로 밑으로난 길을 따라 가라는 말이겠지?

 

 

다리밑으로 빠져 나왔더니 도로가 남동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앞쪽에 고속철도가 지나가고 있었다.

 

 

다시 그 밑으로는 깔끔한 체육공원이 이어지고 있었다. 요즘은 시골 구석구석마다 멋진 체육장이 하나씩 마련되어 있다.

 

 

확실히 우리나라가 부자나라같다.

 

 

문제는 관리상태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는 쉽지만 유지하고 보수하며 관리하는 것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관리를 잘 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그것은 만고의 진리다.

 

 

도로가 약간 내리막길로 변하고 있었다. 라이딩 하는 사람에게 내리막길만큼 반가운게 또 있으랴?

 

 

개울이 워낙 깨끗한듯 했다.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살폈더니 작은 보 밑 웅덩이에 오리들이 놀고 있었다.

 

 

개울가로 이어진 대나무숲이 여름날의 정취를 한결 살려주었다.

 

 

4,5분 정도 달렸을까?  골짜기가 넓어지면서 앞이 툭 터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골짜기를 가로막은 높은 둑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곡댐이다. 왼쪽 아래 보이는 시설물은 박물관이다. 대곡댐을 가로막을때 수몰지구를 발굴하여 나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모두 작년 가을에 가본 곳이니 나는 앞으로만 달려나갔다.

 

 

길은 시멘트포장으로 바뀐다. 자동차 한대가 지나다닐 수 있는 소로다.

 

 

길 끝에는 차량차단용 구조물이 버티고 있었다.

 

 

나는 길가 한쪽 구석에다 자전거를 세웠다.

 

 

입장료는 없다. 무료니까 좋다.

 

 

온 나라가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곡천에는 물이 가득 흐르고 있었다. 나는 얕으막한 시멘트 다리를 건넜다.

 

 

물에서 윤기가 나는듯 했다. 표현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물흐름이 그랬다. 매끄럽다는 느낌이 드는 물흐름.....

 

 

개울물은 골짜기를 메우며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여기에 잉어가 산단다. 나무 그늘에서 쉬고 계셨던 노인이 직접 들려준 말씀이니까 믿을 수 있다.

 

 

나는 방금 건너온 개울을 다시 한번 더 훑어보았다.

 

 

개울을 건너서 한 삼십여미터 정도만 가면 된다. 그러면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가 나타나는 것이다.

 

 

계단을 내려갔다. 그런 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된다. 암각화를 만나보기는 그렇게 쉬운 것이다.

 

 

암각화로 다가가기 전에 나는 개울을 살폈다. 물 흐름이 느려지면서 약간 고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대곡천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이제 다왔다.

 

 

개울 건너편 넓적한 바위에서 공룡발자욱을 찾을 수 있다는데.......

 

 

 

 

천전리각석과 각석계곡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가운데 글을 클릭해보기 바란다. 그 장황한 이야기를 여기 새롭게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가 그 사건의 현장이다.

 

 

왼쪽 바위가 앞으로 살짝 기울어진듯 하지 않은가? 그 벽면에 온갖 무늬와 한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 무엇인가 신기한 것이 보이기 시작할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