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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지진을 딛고 일어선 도시 코베 1

by 깜쌤 2014. 7. 25.

 

미국 프로농구를 우리는 NBA라고 부른다. NBA에는 지금까지 숱한 스타들이 거쳐갔다.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월트 챔벌린, 윌리엄 어빙.... 누구나 다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전설적인 스타이름만 열거하자고 해도 끝이 없을 지경이다. 생뚱맞게 여행기 속에 NBA 이야기가 왜 나오는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다 이유가 있다.

 

 

그전에 잠깐! 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경치가 약간 수상하다. 아무리 봐도 저 경치는 경주와 포항사이의 경치와 너무 흡사하다.

 

 

형산강이 연일로 빠져나가기 바로 직전의 형산과 제산 사이 풍경과 꼭 같다는 말이다. 산모습도 아예 똑같다.

 

 

우리 아이들은 하염없이 졸고 있었다. 녀석들하고는....  어제 밤에 일본아이들과 밤새도록 온갖 놀이를 하고 놀았을 것이다.

 

 

마침내 서기 휴게소에 도착했다. 토요오카시로 올라갈때 한번 들어왔던 곳 아닌가?

 

 

일단 휴게소에서 쉬고 갈 것이다. 나는 그때까지도 자고 있던 아이들을 깨웠다.

 

 

나에게는 일본 휴게소에서 무엇을 사먹기보다는 둘러보는데 더큰 의미를 둔다.

 

 

사실 말이지만 이번 출장여행에서 개인돈은 단돈 1원도 쓰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안사먹고 안썼다는 말이다. 공금에도 여유가 없으니 주전부리를 즐길 형편이 안되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온 용돈을 쓰는 동안 나는 시설물을 살펴보았다.

 

 

쓰레기처리를 어떻게 하는가싶어 먼저 재활용쓰레기 분류시스템을 살펴보았다.

 

 

깡통은 어느 나라든 기본적으로 따로 모은다.

 

 

페트병도 당연히 따로 모아야지.

 

 

종이종류도.....

 

 

유리병도 분리수거해야한다. 기본적인 분류방식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문제는 얼마나 철저하게 모으고 재활용하느냐의 여부다.

 

 

이번에는 자판기의 가격이다.

 

 

콜라가 150엔이라면 1,500원대라는 말이다.

 

 

스포츠음료들도 150엔대 같다.

 

 

캔커피는 120엔대가 많았다.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커피 종류도 상당했다.

 

 

이번에는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나는 지도와 같은 무료 배포물에 관심이 갔다. 자료를 수집해두어야 나중에라도 돌아본 장소가 이해되고 글을 쓸 때 참고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휴게소 시설이야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다를바 없지만 이용자수는 확실히 차이를 보였다.

 

 

확실히 우리보다 더 청결하다.

 

 

나는 뮤료배포지를 몇개 골랐다. 일본 서부 여행에 관한 것은 당연히 가져가야 한다. 

 

 

우리는 다시 버스로 돌아갔다.

 

 

어떤 아이가 사가지고 온 롯데과자 포장지를 찍어보았다. 

 

 

남쪽으로 한참을 달린 버스는 슬슬 도시냄새가 풍기는 지역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긴 터널을 통과하고나자 이내 코베시내로 들어섰다.

 

 

영어로 쓰면 kobe(코베)고 영어식으로 읽어보면 코비다. 제일 처음 이야기를 꺼내다가 말았던 미국 프로농구의 기라성 같은 선수들 가운데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라는 선수가 있다. 1978년생으로서 LA(로스 엔젤레스) 레이커즈 소속 선수다. 

 

 

일본인들은 소 우(牛)자를 로 발음한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쇠고기 가운데 코베규라고 이름지어진 명물이 있다. 코베규를 한자로 쓰면 神戶牛(신호우)가 된다. 일본인들이 워낙 3대 명물이니 4대 성인이니 하는 식으로 이름붙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코베규는 일본 3대 쇠고기중의 하나로 명성이 자자하다.  

 

 

브라이언트라는 미국 농수선수겸 감독이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쇠고기(다른 말로는 와규<和牛화우>라고 한다)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코베규를 그리도 좋아했단다.

 

 

그래서 아들 이름도 코비라고 지었단다. 전설같은 이야기다. 조 브라이언트의 아들이 코비 브라이언트다. 코비가 움직일때마다 코베시의 선전이 저절로 되는 것이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나 프로야구 선수중에 부산 브라이언트라는 선수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광고 효과가 얼마나 클 것인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코베는 그런 도시다. 마침내 우리들은 코베 바닷가에 도착했다.

 

 

일단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먹어야 사는 법이니까.....

 

 

건물들이 하나같이 깔끔했다.

 

 

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해 가는 곳은 모자이크라는 곳이다. 앞에 그 건물이 보인다.

 

 

거기에 돈가스를 아주 맛있게 잘만들어낸다는 집이 있다는거다. 일종의 맛집이겠지.

 

 

도로를 달리는 버스모습과 색깔이 아주 독특했다.

 

 

우리는 모자이크 건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밟았다. 모자이크는 코베 바닷가에 자리한 대형 복합쇼핑센터라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나는 버스쪽으로 자꾸만 눈길이 갔다. 저런 색깔은 미국의 동부지방사람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색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상표가 눈에 익었다. 롯데리아!

 

 

바닷가 경관이 아주 깔끔했다.

 

 

우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부근이다. 이제 다 온 것이다.

 

 

음식점까지는 다 왔는데 예약시간이 조금 더 남았기에 난간에 붙어서서 바닷가를 봐두기로 했다.

 

 

건물색깔들이 거의 통일되어 있었다. 그래서그런지 차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베포트타워가 맞은편에 보였다. 빨간탑이다. 코베의 상징이라고 보면 된다.

 

 

맞은 편에 보이는 건물은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이었다.

 

 

이 정도 풍광이면 준수하다.

 

 

코베는 산을 등지고 만들어진 도시다.

 

 

오사카와는 거의 이어져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인구 백만이 넘어서는 대도시에 들어간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우리는 다시 음식점을 향해 이동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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