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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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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이별 1

by 깜쌤 2014. 7. 17.

 

현무동 관광을 끝낸 뒤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 6시반에 학교선생님들과 회식을 하게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소속 직원이 픽업을 해주어서 약속장소로 쉽게 갈 수 있었다. 일본식 샤부샤부식당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먼저 간단한 인사말을 교환했다.

 

 

그리고 선물교환이 있었다.

 

 

의식을 진행하는동안 나는 내앞에 차려놓은 음식을 살폈다.

 

 

돼지고기를 데쳐먹는다는 말이렸다?

 

 

중국식 화궈와는 용기 모양과 육수의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중국음식이 기름지다면 일본음식은 거의 예외없이 담백하다.

 

 

참치인지 연어인지 아직은 구별하기가 어렵다.

 

 

간단한 의식 뒤에는 음식을 먹었다. 돼지고기를 살짝 익혀서 먹어도 되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딸려나온 곁가지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용기들이 하나같이 고급스럽다.

 

 

일본간장은 한국간장보다 약간 더 달달하고 덜 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간장하나에서도 민족마다 느끼는 미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음식을 먹은 뒤에 한마디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웃학교 교장이었는데 활달하고 유머감각이 넘치는 분이었다.

 

 

여자분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교감정도에 해당한다. 이런 자리에 나온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는 모두 이 시에서는 교육계의 엘리뜨들 같았다.

 

 

이런 교사들이 장래의 일본 교육을 책임지는 분들이리라. 그들은 활달했고 그러면서도 겸손했다. 그들이 영어를 잘하지 못해 대화는 통역에 의지해야했지만 의미는 깊은 시간이었다. 학부모대표가 일어나서 우리말로 인사를 했다. 적어온 글을 읽는 것이지만 감동적이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학부모대표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꿇어앉아서 식사를 했다는 점이다. 학교장과 교육청관계자들 앞이어서 그렇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단정하게 꿇어앉아서 음식을 먹고 술잔을 받는 것을 보고 느끼는게 많았다.

 

 

회식이 끝난 뒤 호텔로 돌아와서는 씻고 일찍 잠을 청했다. 내일 아침에는 교육청에 가서 아이들을 만난뒤 오사카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일본인 교육관리자들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명함을 보며 얼굴을 하나하나 새겨넣었다. 그런 뒤 잠이 들었다.

 

 

아침은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7시에 식당문을 열지만 우리 일정이 바빴으므로 담당교사가 부탁을 했더니 그들은 흔쾌히 아침 6시반에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생선요리 위주로 음식을 먹었다.

 

 

된장국과.....

 

 

빵과 소시지....    이정도만 하면 한끼 식사로는 푸짐한 편이다.

 

 

식당이 정갈해서 좋았다.

 

 

짐을 들고 호텔을 나와 교육청으로 향했다.

 

 

물론 교육청 직원이 나와서 픽업해준 것이다.

 

 

시청건물에 도착해서는 1층 로비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한두명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리아이들 모두가 일본 아이들의 가정에서 숙박을 했으니 일본 가정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