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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일본의 초등학교를 찾아서 7 - 체육활동과 홈스테이

by 깜쌤 2014. 7. 12.

 

식사를 끝낸 뒤 다시 강당에 모였다.

 

 

이번에는 체육활동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두학년씩 합쳐서 하는 수업같다. 처음엔 1,2학년 아이들과 전통놀이를 했고 그 다음에는 3,4학년 아이들과 연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5,6학년 아이들과 체육활동이다. 그런 식으로 해서 모든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리라.

 

 

사진에서 뒤통수가 보이는 교복입은 여학생이 이 학교에서 제일 키가 큰 아이 같았다. 시골 아이치고는 미인이었다.

 

 

몇명씩 모둠을 짜서 몸을 풀었다.

 

 

자기 소개도 하고....

 

 

그런 뒤 한줄로 서서 공전달하기 게임을 시작했다.

 

 

공을 머리위로도 전달하고 밑으로도 전달하고 옆으로도 전달하는 그런 놀이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서로 친해지는데는 최고다.

 

 

통역을 맡은 분에게 마이크를 주어서 교사가 하는 말을 옮기게 했다.

 

 

이제는 일본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다.

 

 

모둠별로 손을 잡은 뒤 교사가 공을 하늘로 던져 올릴때만 앞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게임이다.

 

 

젊은 남자 교사가 지도를 했는데 상당히 재치가 있었다.

 

 

목표지점까지 가면 다시 출발점에 가서 재도전하는게 가능하다. 교사가 공을 가지고 있는 동안 움직이다가 걸린 팀은 처음 출발점에 가서 처음부터 새로 도전 해야 한다.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을 열게 되리라.

 

 

수업을 끝낸 저학년 아이들이 2층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떠드는 아이들이 없다는게 좋은 점이었다.

 

 

게임을 즐긴 뒤에 다시 모였다.

 

 

일본인 교장이 한번 더 나서서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 다음에는 우리측 학교장이 나서서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행사가 끝나면 이제는 홈스테이를 하러 가게 된다.

 

 

양측 아이들 대표가 나서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제 학교 안에서의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셈이다.  

 

 

우리 아이들은 가방을 보관해둔 교실에 가서 자기 짐을 찾아 나왔다.

 

 

홈스테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일본 아이들도 가방을 메고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교문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은 횡단보도를 건너 아침에 버스가 도착했던 지점으로 걸어갔다.

 

 

횡단보도 앞 인도에 아이들의 발자국을 그려놓은 표지가 인상적이다.

 

 

일본 아이들은 한꺼번에 하교시킬 모양이다.

 

 

모두가 노란색 우산을 들고 있었다.

 

 

주차장에 있는 건물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용 건물이라고 한다.

 

 

그 건물 입구에 우리 아이들이 모였다.

 

 

아이들을 데려갈 가정에서 어른들이 나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명씩 짝을 이루어 한가정에 묵게 된다. 아이들을 확인한 후 차에 태워 출발시켰다. 

 

 

차들은 하나같이 좋았다.

 

 

짐을 싣고.....

 

 

인사를 한 뒤에....

 

 

떠나갔다.

 

 

하루밤을 일본 아이들 집에서 자고 난 뒤 내일 아침에 시청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씩 떠나가는 아이들을 보자 괜히 마음이 허전해지기 시작했다.

 

 

아프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다.

 

 

선생본능은 어쩔 수가 없다.

 

 

선생은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는 직업이다. 온갖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를 상상할 수 있어야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직업인만큼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떠나고나자 주차장에는 일순간 고요함이 찾아왔다. 이런 고요함을 때맞추어 깨뜨린 것이 있었으니.....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