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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

우리는 그들에게 밀리고 있다

by 깜쌤 2014. 6. 6.

 

식물원을 나온 우리는 철로공원을 지난 뒤 중산공원을 향해 걸었다. 

 

 

길가에 혁명열사기념비와 함께 만들어둔 다양한 조각상이 보였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현충탑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자세의 전투하는 군인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역동적이다.

 

 

곳곳에 이런 작은 공원들이 숨어있었다.

 

 

 

 

우리는 지금 3번 지점인 중산공원을 향해 걷고 있는 중이다. 2번이 원림식물원의 위치다.

 

 

 

이쪽에도 세븐데이즈인 체인점이 있는가보다. 중산로 보행가 중산공원점이다.

 

 

거리가 깨끗하기 그지없었다.

 

 

직원초빙을 하는가보다. 월급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자료같아서 찍어보았다. 대형음식점같은데.....

 

 

우리는 마침내 중산공원옆을 지나게 되었다.

 

 

조각상의 위엄이 대단하다.

 

 

하문같이 깨끗한 곳도 드물다. 작년에 가본 절강성의 소흥과 항주가 이렇게 깨끗했다.

 

 

버스정류소다.

 

 

내가 사는 경주의 중심가 버스정류장은 여기에 비하면 쓰레기장이나 마찬가지다.

 

 

허튼 광고지 하나 붙어있지 않다.

 

 

어찌 이렇게 깨끗할 수 있단 말인가?

 

 

쓰레기통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런 풍경을 보며 우리가 도덕적인 면에서 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15년전 만주의 심양을 갔을때 길거리에서 나는 그런 느낌을 가졌었다. 우리가 추월당하고 있다고 말이다.

 

 

우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 결국은 국민의식의 문제다.

 

 

중국을 후진국이라고 함부로 업신여기면 큰일난다.

 

 

정치체제로는 후진국일지 모르나 결코 그런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원 후문정도가 되리라. 입구 좌우로 배치해놓은 분재가 일품이다.

 

 

공원안에는 물놀이 시설이 보였다.

 

 

차량진입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도로도 넓고 큰데 깨끗하기까지 하니 누가 봐도 쾌적하다.

 

 

도시에 숲이 많다는 것은 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보행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보도가 이렇게 넓으니 길을 걸을 맛이 났다.

 

 

차가운 재질이지만 귀티가 났다.

 

 

그렇게 보도를 따라 걷다가 유치원같아 보이는 시설을 만났다.

 

 

무슨 시설물이 이리도 곱던가?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곳이다. 

 

 

아무리봐도 유아원이나 유치원이다.

 

 

정말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나는 한참을 살펴보았다.

 

 

이 정도 시설이면 꽤나 고급일텐데......

 

 

인조잔디와 천연잔디가 마당에 깔리고 각종 놀이기구가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었다.

 

 

이런 학교를 가지는게 평생의 꿈이었는데.....

 

 

도로부근에 자리잡은 곳이었다.

 

 

공원구역이 끝나자 상가가 나타났다.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켄터키후라이드치킨(KFC) 집으로 들어갔다. 한자로 쓰고 우리말로 읽으면 긍덕기다.

 

 

나는 세트메뉴를 골랐다.

 

 

닭고기 한조각과 밥과 카레.....

 

 

그리고 국 한그릇! 22원이다. 우리돈으로 치자면 4천원 정도이니 중국에서는 비싼 가격이다. 그래도 매장 안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도로를 따라 걸었다.

 

 

우리가 목표로 한 지점은 이 부근에 있을 것이다.

 

 

고가도로 시설물이 제법 그럴듯 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