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문은 붉은 지붕을 가진 도시다. 그래서 확실히 이국적이다. 하문대학교의 모습이 한눈에 드러난다.
남보타사도 발아래 있다.
오른쪽 끝에 보이는 섬이 고랑서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그러니 산에 올라가봐야한다.
산자락 여기저기에는 부겐빌리아가 자라고 있었다.
제법 앞이 트인다 싶은 곳에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붕 곡선이 날아갈듯이 날렵하다.
등산로 한켠에는 라마불교의 상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깃발 하나하나마다 불경의 내용들이 인쇄되어 있다.
오로봉 꼭대기에는 쉼터가 있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제법이지만 나무들로 인해 앞이 많이 가린다.
하문대학교의 캠퍼스가 아름답다는데 결국 들어가보지 못했다.
오로봉 꼭대기에서 원림식물원의 입구를 발견하고 들어가보기로 했다. 오로봉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셈이 되는 것이다.
우린 하는 일이 잘되는 팀이므로 산꼭대기에서 식물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았던 것이다.
말을 뒤집으면 원림식물원에서 남보타사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등나무를 모아놓은 곳도 있는 모양이다.
조금만 내려오면 평지다.
등꽃을 사랑하기로는 일본인들이 대단하지 않던가?
등꽃을 보려면 계절을 잘 맞추어야 한다.
지금은 한겨울이니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중국인들은 부겐빌리아도 분재로 만들어놓았다.
좀더 관리를 잘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들은 부겐빌리아를 보고 종이꽃이라고도 부른다.
앉아 쉬려다가 참았다.
이어서 선인장 종류들이 나타났다.
규모가 대단하다.
눈에 익은 종류들도 보였다.
이건 혹시 바오밥나무일까?
어찌보면 이게 바오밥나무같기도 하고.......
화사한 꽃을 가득 단 나무를 보았다.
이 한겨울에 말이다.
선인장만 모아둔 전시관도 보였다.
안들어가면 나만 손해다.
참으로 다양하게 수집해놓았다.
별별 모양이 다 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 감탄할 때가많다.
동식물의 다양성을 대할 때마다 나는 절대자로서의 신의 존재를 느끼는 것이다.
식물원의 규모가 워낙 커서 다 구경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꽃들이 화사하게 핀 정원에 들어가보았다.
한눈에 척봐도 중국인 취향의 정원이라는 느낌이 온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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