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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

이것이 토루다 2

by 깜쌤 2014. 5. 6.

 

경운루 안은 공사판이나 마찬가지였다.

 

 

출입문 한쪽에는 판매용이지 싶은 모자들이 보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구경하고 싶은 마음조차도 싹 달아나는 것이었다.

 

 

수입을 올리고 싶다면 토루 안마당을 정리라도 해둘 일이지만 그런 것 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내부는 4층으로 되어있었다.

 

 

토루는 집단거주구역이다. 그러니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어쩌다가 경운루는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안쪽 마당에는 사당같은 건물이 보였다.

 

 

사당이 있는것도 좋고 축사를 만들어 가축을 기르는 것도 좋지만 물건이라도 반듯하게 관리해두면 옳을 것을......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시고 말았다.

 

 

그래도 참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개인공간이 나타났다.

 

 

오토바이 몇대와 요리하는 화덕이 나타났다.

 

 

바닥은 돌로 포장을 했다. 이런 곳에서는 극도로 불조심을 해야할 것이다.

 

 

내부 건물은 모두 나무로 되어 있었다.

 

 

이 정도로 지으려고 해도 어머어마한 경비와 노력이 들 것이다.

 

 

어떤 집 마당에는 게발선인장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목재로 4층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설계하기도 그리 단순한 것은 아니었으리라.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해도 좀 너무한다 싶었다.

 

 

입구에 모여앉아 노는 시간에 손이라도 좀 볼 일이지.....

 

 

갈색을 띄는 닭들만 살판이 났다.

 

 

복을 받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심사다.

 

 

중국인들의 향은 크기가 크다.

 

 

이런 공간은 그나마 조금 낫다.

 

 

어렸던날 중국집에서 본 그림이 생각났다.

 

 

집에서 노인 한분이 나오고 있었다.

 

 

외출을 하려는가 보다.

 

 

경운루 속에는 칠면조도 기르는가 보다. 자세히 보니 발가락에 물갈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오리같았다. 칠면조 닮은 오리다.

 

 

세상에는 별별 품종이 다 있다. 우리는 경운루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다시 길을 따라 위쪽 방향으로 걸었다.

 

 

붉은 빛이 나는 바나나다.

 

 

이제는 개울 양쪽이 모두 토루였다.

 

 

이 속에 묵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러니까 토루말고도 숙박시설이 있다는 말이다.

 

 

길거리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자리잡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제품들이다.

 

 

하나 사오려다가 참았다.

 

 

인조진주인가보다.

 

 

워낙 가짜가 많은 나라이니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음식점도 보였다.

 

 

중국인들은 휘호남기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들은 길가에서 오리들이 동동 떠있는 작은 웅덩이를 발견했다.

 

 

연꽃이 보이지 않으니 연못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냥 못이리라. 

 

 

못가에 토루가 보였다.

 

 

가만히 살펴보니 동네 전체가 토루들이다.

 

 

그 사이에 떡하니 버티고 들어앉은 현대식 건물은 또 무엇이랴 싶었다.

 

 

지금 우리가 구경하고 있는 곳은 토루집합단지가 아닌가 말이다. 우리는 못을 돌아 다른 토루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승항루라는 토루다. 가운데 글자가 약간 수상하긴 하지만 항상이라는 의미를 가진 자일 것이다.

 

 

여기는 내부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슬슬 다가갔다.

 

 

승항루 입구에는 닭들이 많았다. 연한 갈색 깃털을 가진 예쁜 닭들이다.

 

 

여긴 닭판이다. 어째 조짐이 조금 수상하다.

 

 

문 양쪽에는 토루 이름을 첫머리에 넣은 문귀가 보였다. 예사롭지 않다.

 

 

출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섰더니 여긴 닭천지였다. 참 별별 토루가 다있다 싶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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