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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중국-복건성:화교의 고향(完)

이것이 토루다 1

by 깜쌤 2014. 5. 5.

 

안으로 들어와보니 이 건물 자체가 토루를 닮아있었다.

 

 

전국가주석이었던 호금도도 여기를 다녀갔던 모양이다.

 

 

기념품 가게도 보였다.

 

 

통로를 지나 안으로 들어갔더니 입장하는 곳이 나타났다.

 

 

아까 여관을 찾으러 올라갈때 둥글게 보였던 거대한 집이 바로 여기였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걸어서 가야한다.

 

 

물론 전동차도 있지만 우리는 걸어가기로 했다. 차를 타버리면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자금 우리는 홍갱경구에 와있다. 여기에서는 진성루와 여승루, 규취루같은 토루를 볼 수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토루에도 왕이 있고 왕자가 있고 공주가 있다는 사실이다. 진성루는 토루왕자로 불려지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우리는 개울을 따라 나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야했다. 아까는 개울 건너편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위로 걸어갔던 것이다.

 

 

오른쪽가로 보이는 목책에 붙어있는 별모양의 구조물 속에는 중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들의 이름이 나타나있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모르고 걸었다.

 

 

가만히 살펴 보았더니 한자가 적혀있었다.

 

 

목책 너머는 개울이다.

 

 

목책으로 만든 난간과 개울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주희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주희가 바로 성리학의 대가로 알려진 주자다.

 

 

아래부분에는 설명이 나와있었다.

 

 

이번에는 문천상이다. 무너져 가는 남송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인물이다.

 

 

이게 누구던가? 진린이다. 임진왜란(정확하게는 정유재란)때 조선을 도우러왔던 수군제독 말이다. 광동성 사람이다.

 

 

그러고보니 이들 모두가 중국 남동부 출신 인물들인 것 같다.

 

 

우리 뒤로 전동차 한대가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는 부지런히 걸었다.

 

 

아까 우리는 건너편으로 걸었던 셈이다.

 

 

개울 건너편에 원형으로 된 토루가 보였다.

 

 

사각형 토루도 보였고.....

 

 

우리가 걸어가는 저 앞쪽에도 토루가 슬슬 나타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이 동네는 토루 천지다.

 

 

개울 건너편에 지붕이 무너진 토루가 보였다.

 

 

개울에는 배터리로 물고기를 잡는 개념없는 인간들이 보였다.

 

 

우리도 한때는 저런 짓을 했다.

 

 

전기로 지져버리면 암컷 물고기들은 번식능력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저런 짓은 엄벌에 처해야하는 범죄행위다.

 

 

잘못하면 인간이 죽을 수도 있다.

 

 

고무장화와 고무옷을 입지 않으면 인간이 감전되어 죽는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토루동네에 무슨 현대식 건물이 등장하는지 모르겠다.

 

 

 

 

어찌보니 상가같기도 하고 관리인들이 사는 집같기도 하다.

 

 

우리는 토루를 보러왔지 아파트를 보러온게 아니다.

 

 

어떤가? 누가봐도 요새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사실이 그렇다. 토루는 요새형 집단주거공간이다.

 

 

오랜 전란에 시달리며 살았던 중국 민초들이 방위차원에서 고안해낸 집단 주거시설인 것이다.

 

 

 여기는 또 무슨 시설일까?

 

 

 알아보기가 어렵다.

 

 

 길가에 작은 사당이 보였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자주빛으로 칠해놓았다.

 

 

 향도 피워두었고......

 

 

 개울 건너편은 버스정류장 부근이다.

 

 

 시들어버린 바나나가 아열대지방의 겨울풍경을 상장하는듯 하다.

 

 

 토루문화촌에는 참으로 다양한 시설물들이 존재하는듯 했다.

 

 

 마침내 우리 눈앞에 네모로 된 거대한 토루가 웅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토루의 출입문은 하나뿐이다. 정문 앞에는 늙은이 몇명이 앉아있었다.

 

 

 토루 정문 맞은편에는 잡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상인들은 토루 모형을 팔고있기도 했다.

 

 

 토루민속문화촌 안에서 제일 처음 만난 토루의 이름은 경운루였다.

 

 

 입구에 삼륜오토바이가 보였다.

 

 

 손님을 태우는 차인 모양이다.

 

 

 우리는 경운루안으로 발을 들어놓았다가 기절하는줄 알았다.

 

 

 이렇게 앉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경운루 안에서 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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