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어른만 마시는게 아니다.
아이들도 얼마든지 차를 마실 줄 알며 또 마실 수 있어야 한다.
날이 제법 추워졌을때 아이들에게 컵을 가져오라고 했다.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은 안된다고 했다.
뜨거운 물은 집에서 준비해오도록 했다.
학교에서 제공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준비해오라고 했던 것이다.
자기가 마시고 싶은 차를 집에서 가지고 오도록 했다.
카페인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종류는 안된다고 미리 말해두었다.
별별 차를 다 가지고 왔다.
언몸을 녹일때 따끈한 차만큼 좋은게 있으랴?
짝과 함께 만들기도 하며 우정을 쌓아올린다.
미쳐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은 우유를 나누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 모두를 같이 마셨다.
선생과 아이들이 함께 마시는 한잔의 차!
아이들이 선생보다 더 좋아했다.
썽그런 교실의 냉기를 한잔의 차로 녹여보자.
겨울이 한결 더 훈훈해질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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