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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알게모르게 그녀에게 중독된 것일까?

by 깜쌤 2013. 12. 10.

역사학자도 아니면서 역사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이 필요하다. 시오노 나나미가 바로 그런 작가다. 그는 여성이다. 이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시오노 나나미라는 여자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특히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녀가 쓴 책을 제법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어딘가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자기 나름대로는 엄청나게 많은 공부를 했으며 대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남자도 하기 어려운 일을 여성의 몸으로 용케도 해냈다는 사실과 공적은 인정하고 싶다. 하지만 나름대로 너무 주관적인 견지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것은 위험할 때가 있는 법이다.

 

 

나는 이원복교수가 그린 교양 만화책들을 제법 가지고 있는 편이다. 한때는 열심히 읽었다.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것인데 그분은 은근히 반유대주의 냄새를 풍긴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교수가 가진 해박한 지식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것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고 반유대적인 성향때문에 항의(?)를 받기도 한 모양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글 속에서 알게모르게 은근히 제국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스며들어있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나는 그녀의 글속에 스며든 우경화된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느낀다. 사상적인 배경에 대한 분석이 미숙한 상태에서 작가를 무작정 추종한다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하지만 그녀의 글을 지금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니 나도 벌써 중독되어버린 것일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