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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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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11월의 코스모스도 이젠 시들었겠다

by 깜쌤 2013. 11. 28.

 

12월이 코앞인데 아직까지도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곳이 시내에 있었다. 거긴 참으로 양지바른 곳이다.  

 

 

황성공원에는 가을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말이다.

 

  

어제밤부터 급격히 추워졌다.

 

 

어제 낮에 비가 조금 내리더니 밤에는 매서운 추위를 몰고 왔다.

 

 

초겨울비가 한번씩 올때마다 기온이 뚝뚝 떨어짐을 느낀다.

 

 

어제 밤엔 눈발이 잠시 흩날리기도 했다. 아침에 보니 물이 고인 곳이 얼어있었다. 이젠 겨울이다.

 

 

어제 저녁에는 외출을 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한기(寒氣)를 심하게 느꼈다.

 

 

호흡이 가빠지면서 몸이 떨려왔다. 결국 실내로 다시 들어가 몸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아는 분의 차를 얻어타고 간신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나는 그런 증상을 느끼면 한 30여 분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겨울이 더더욱 싫은 것이다. 어디 따뜻한 남국을 찾아서 이사라도 가야겠다. 11월까지도 꽃을 피우던 코스모스도 지난 밤 추위에 떨다가 마지막 숨을 내쉬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