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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대릉원의 가을이 완전히 익어야 겨울이 오는 법인데.....

by 깜쌤 2013. 11. 18.

 

늦은 가을이다.

 

 

달력위에 나타나는 느낌은 그래도 풍경만 보면

그렇게 푹 익은 가을은 아니다.

 

 

대릉원 단풍이 빨갛게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주의 가을은 대릉원 단풍나무 잎이 극도로 빨개져야 끝이 난다.

 

 

단풍잎도 솔밭 그늘에 있는 녀석의 잎이 빨갛게 변해야 하는 것이다. 

 

 

한주일전 툐요일에 가보았을때는 아직 그정도가 아니었다.

 

 

은행잎도 그렇게 노랗지 않았다.

 

 

그러면 아직 가을이 덕 익은 것이다.

 

 

이번 주일은 어떨지 모르겠다.

 

 

내가 기르는 단풍나무 분재는 벌써부터 붉디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일 비가오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대릉원의 감나무들은 벌써 이파리들을 다 떨어뜨렸다.

 

 

그런데 그 많은 감은 누가 따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직도 풋풋한 청춘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왜 들어가지말라는 곳에는 그렇게 잘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상식이 없는 건지 교양이 없는건지...... 

 

 

인생길을 걷는 것도 가을정도가 되어봐야만

그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그래야 인생의 맛을 알게 될 것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