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푸르렀던 벌판이 황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작년 봄, 벌판을 지나다가 파밭을 손보고 계시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파밭 옆에 상추밭이 있었고 논둑에는 민들레가 노랗게 덮었습니다.
겉보기엔 좋지만 정작 괴롭고 고달픈게 농부의 삶입니다.
우리네 어머니들은 모두 고생덩어리 인생을 보냈습니다.
안그런 분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제 모친은 암과 투병중입니다.
볼때마다 마음이 안타까워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세상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사시다가 모두들 편안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모든 자식된 이의 간절한 소망이지 싶습니다.
인생길 푸르게 푸르게만 사시다가 돌아가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을이라는 말이지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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