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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버드파크(Bird Park)가 새로 생겼다 2

by 깜쌤 2013. 9. 26.

 

버드파크 입구에 모형으로 만들어둔 이 새는 뭐지? 에뮤인가? 타조는 아니다. 타조는 머리모양이 다르다. 현존하는 조류로서 두번째로 큰새인 에뮤! 호주에 서식한다.

 

 

이제 입구로 들어간다.

 

 

입구부터 열대지방  분위기를 풍긴다.

 

 

횟대 비슷한 막대기에 앉아 관광객을 마중하고 있는 새는 코뿔소새같다. 코뿔소새에 관한 위키백과사전의 정보를 그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알고보면 재미있기에 해보는 소리다.

 

코뿔새과(Bucerotidae)는 열대 · 아열대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조류과이다. 부리가 기다랗고 아래가 굽은 것이 특징이며 부리는 이따금씩 밝은 빛깔을 띤 것도 있고 가끔은 윗부리에 투구를 쓴 것도 있다.

 

이 과의 일상 영어이름과 과학 명칭은 뿔의 모양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buceros"는 소뿔을 뜻하는 그리스어 낱말이다. 게다가 이들의 콩팥은 둘로 갈라져 있다. 코뿔새과는 처음 두 개의 목척추들이 서로 뭉쳐있는데 이는 부리를 더 안정적으로 뒷받혀 주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이 과는 조그마한 짐승과 식물을 먹고사는 잡식성이다. 이들은 나무에 자연스레 난 구멍들에, 또 가끔은 낭떠러지 쪽에 둥지를 틀고 번식하는 단혼 짐승들이다. 수많은 코뿔새과들은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그 가운데 대개가 비좁은 섬에 산다.

 

 

 

누가봐도 무궁화를 닮은 꽃들이 입구화단을 장식하고 있었다. 맞다. 무궁화다. 무궁화도 종류가 많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하와이안 무궁화는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

 

 

종류도 다양해서 관상용으로는 제격이다.

 

 

말레이지아의 나라꽃이 이런 종류-하와이안 무궁화-의 꽃이다. 우리나라에서만 나라꽃으로 지정된게 아니라는 말씀이다. 그건 그렇고.....   나는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나는 실내에 들어서자말자 단번에 아열대 혹은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느꼈다.

 

 

식물들이 거의 남국에서 자라는 것들로 채워져있었기 때문이다.

 

 

입구 왼쪽은 기념품가게였다. 기념품 가게는 안보이도록 배치를 하는게 훨씬 나을뻔했다.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부터 보는 것이 편하다. 그렇게 관람순서가 정해져 있다. 안내판은 종이에 인쇄를 해서 코팅해서 걸어두었다. 이 귀한 곳에 저런 안내판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단번에 조잡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일까?

 

좀더 고급스런 재료로 아기자기하게 디자인해서 꾸밀수도 있건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이든 관광지든간에 (格)이라는게 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에는 품격이라는게 있다. 품격이 떨어지면 천해보이고 조잡스러워 보인다. 

 

 

새들이 들어있는 공간은 이중문으로 되어 있었다. 당연한 일이다. 예쁜 색깔을 지닌 작은 새들이 환영해주었다.

 

 

유리로 된 투명건물이어서 그런지 햇살이 환하게 들어왔다. 여름날이면 뜨겁지 싶다. 올해 가을에 처음으로 개장을 했으니 여름에는 어떤 느낌이 들지 아직은 모르겠다.  

 

 

처음 새들과 마주치는 구역부터 온갖 색깔의 새들이 가득하지만 금복과(金腹科)의 핀치(Finch)류들이 주종을 이루는 것 같다. 핀치류 속에는 십자매를 비롯하여 온갖 종류의 예쁜 새들이 그득하다.

 

 

녀석들은 민첩하게 날개짓을 하며 날아다녔다.

 

 

숫자도 제법 많아서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녀석들의 색깔이 워낙 화려해서 보는 맛이 났다.

 

 

관람할때 새똥을 조심해야할 것 같다. 좋은 옷 입고 왔다가 홀랑 덮어쓸 수도 있을 것이다. 어디서 경고문을 본 것 같은데....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다. 까탈스러운 손님을 위해서는 경고문을 부착해두고 보험도 들어두어야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갔을땐 편의시설의 문이 아직은 닫혀있었다. 철망에는 팔레노프시스들이 가득 매달려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모양을 보고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호접란으로 번역을 하기도 한다.

 

 

양란종류들이 가득했다. 겨울철에는 유지비가 제법 많이 들지 싶다.

 

 

주변부를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중앙부로 들어가봐야한다.

 

 

안쪽에선 앵무류의 새들이 보였다.

 

 

구역을 구별한 벽면마다 다양한 서양란들이 매달려있다. 귀한 양란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나는 중앙부에 마련된 구역으로 가보았다.

 

 

이런 새들을 구입하는데도 제법 많은 돈을 썼을것 같다.

 

 

앵무류의 새들은 인간을 잘 따르기도 하고 튼튼하다. 사랑새종류나 앵무류들은 색감도 화려해서 기르며 보는 맛이 일품이다.

 

 

인간을 겁내지 않고 접근해주니 귀여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진촬영을 위해 자세까지 바르게 잡아주니 더더욱 귀엽기만 했다.

 

 

요녀석들은 나를 따라다녔다. 가까이 다가와서는 샌들을 물어뜯기도 했는데 도통 사람 겁을 내지 않았다.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하지 싶다.

 

 

어떤 녀석은 벽에 붙어서 인간을 관찰하기도 했다. 자연을 구성하는 동식물이 인간과 교감을 한다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 또 있으랴?

 

 

가족나들이를 나온 분들이 제법 많았다. 하루 관람객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손익분기점이 되는지 짐작할 수가 없다. 나는 그런 계산에는 맹탕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새를 기르고 싶었다. 한때는 관심이 생겨 관상조류총감(박신희편저, 오성출판사)같은 책을 사두고 자주 뒤적거리기도 했다. 이 책은 지금도 내 옆에 있다.

 

 

안내판이 벌써부터 떨어져 흔들거리고 있었다. 새들이 쪼아서 그럴 수도 있고 아이들이 건드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개장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식이면 관리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준다.

 

 

어떤 녀석들은 사람을 말똥말똥 쳐다보기도 했다.

 

 

앵무류의 부리 힘은 워낙 강해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견과류 열매도 쉽게 부술 수 있는 위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바닥으로 내려왔다. 한쪽에는 입구 반대쪽 끝머리에는 쉼터가 있었다.

 

 

색감이 아주 화사했다.

 

 

한쪽 공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애완용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통로위에 마련된 삶의 공간에 척 버티고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떠나온 남국(南國)을 그리는 중일까? 

 

 

이구아나다. 도마뱀 종류들이지만 색감이 화려해서 아이들이 기르고 싶어하는 녀석들이다.

 

 

나는 쉼터 공간을 지나 바깥으로 잠시 나가보기로 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