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대국 싱가포르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새공원이 있다. 이름하여 주롱새공원이다. 경주에 주롱새공원(Jurong Bird Park)과 견줄 수 있는 새공원이 새로 생겼다는 사실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길래 구경하러 나섰다. 물론 나는 시내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
도대체 어떻게 해두었길래 그런식으로 지나치게 과장을 하는가 싶어 가보기로 한 것이다. 경주에 새로 문을 연 버드파크를 깎아내리려는 뜻이 아니다. 뭐든지 바로 알고 바로 생각하며 바로 소개하자는게 내 글의 취지이며 삶의 방식이다. 버드 파크 공사중에 한번 가본 사실이 있으므로 규모나 시설을 대강 짐작하는데 일부 인사들의 표현이 너무 지나치다 싶어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길을 나선 것이다.
길가 덤불에는 나팔꽃이 가득했다.
코스모스도 피기 시작했으니 가을 기분이 재대로 난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에 가보았다.
위치는 경주보문관광단지가 시작되는 보문호 둑밑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찾아가기는 너무 쉽다. 시내버스정류장도 바로 부근에 있어서 시내버스를 타고가도 된다. 승용차로도 당연히 갈 수 있다.
북천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낀 개울가에는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억새꽃들이 슬슬 패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억새꽃들이 피기 시작하리라.
이제 거의 다온듯 하다. 산책로와 연결되는 지하도도 새롭게 단장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아침부터 햇살이 제법 따가웠다.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주차장이 보였다. 주차장 앞쪽으로는 보문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이어진다.
버드파크 맞은편에는 동궁원이라는 식물원이 이번에 함께 개장했다. 지금 사진 속에 보이는 유리 건물이 동궁원이다.
나는 주차장 한쪽에 자전거를 세웠다.
동궁원은 버드파크를 보고난 뒤에 들어갈 생각이다.
북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실개천에는 물이 가득 흐르고 있었다. 형산강 본류에 자리잡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시킨 물을 다시 상류로 끌어올려 분수대를 통해 흘러보내 북천에 항상 물이 흐르도록 만들어둔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기계로 표를 사도 되고 창구에서 표를 사도 된다.
IT기기에 밝은 젊은이들이게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나는 친절한 안내원의 도움으로 표를 샀다. 현금으로....
버드파크 개장 시간은 아침 9시다.
나는 경주시민이어서 반값에 표를 살 수 있었다.
이제 실개천을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1번이 동궁원이고 12번이 버드파크이다.
새로 문을 열어서 그런지 깔끔했다.
이 구역 전체를 동궁원이라고 부르기로 했던가?
처음에는 주차장만 좀 더 깔끔하게 손을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보니 아직도 자재가 덜치워진 곳이 보였다. .
유리건물이 세개 연속해서 나타난다.
제일 끝에 있는 큰 건물이 버드파크다. 커다란 깃털을 형상화한 상징물을 입구앞에 세워두었으므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햇살이 따가워서 일단 그늘길을 골라 디뎠다.
작은 공연장도 마련해두었다.
새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은 고생스럽겠다. 햇살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제는 들어가볼 차례다. 나는 기대에 부풀어 숨을 한껏 들이켰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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