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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법흥왕릉에 가보았다

by 깜쌤 2013. 8. 24.

 

모량에서 내려오는 길에 김원종의 무덤을 찾아가보았다. 어렸을때의 이름은 모진이었다고 하는 인물이다.

 

 

그가 바로 법흥왕이다. 法興王이라는 시호속에 임금으로서의 그의 치적이 한눈에 드러난다.  

 

 

법(法)은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글자다. 법을 흥하게 한 왕이니 그가 불교를 공인했음을 쉽게 유추해낼 수 있다. 서기 528년의 일이다.

 

 

그의 무덤은 선도산 서쪽에 있다. 경부고속국도에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보았을 경우 울창한 소나무 숲에 가려져서 무덤을 볼 수 없다는 것뿐이지 위치는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자전거를 주차장 부근에 세워두고 논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보았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오른 소나무숲이 제법 울창하다.

 

 

땀이 마구 쏟아져 내렸기에 천천히 걸어올라갔다.

 

 

경사도는 급하지 않으므로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굉장히 깊은 숲속에 무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무덤이 자리잡은 산 자체가 야산정도로 낮으막하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포장길이 끝나면 풀이 자라난 길이 이어진다.

 

 

모퉁이를 살짝 돌아들면 왼쪽에 무덤이 보인다.

 

 

무덤 봉분위로 햇살이 동그렇게 떨어지고 있었다.

 

 

수수한 무덤이다. 그는 말년에 출가하여 스스로 중이 되기도 했다.

 

 

신라 최초의 절인 흥륜사를 건립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지금부터 약 1500여년전의 인물이다. 그는 키가 크고 마음이 넓었다고 전해진다.

 

 

나는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나왔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마구 쏟아지고 있었다.

 

 

 

 

지도 오른쪽 하단의 화살표를 누르면 큰 지도가 뜨게 된다.

자전거로 가도 되고 자동차를 타고 가도 된다.

 

 

여기서 시내까지는 자전거로 이십분이면 충분하다. 약간 내리막길이므로 달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나는 천천히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