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호반에는 특급호텔들이 몇개 있습니다.
호텔을 단순히 자고 가는 숙박시설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는 것처럼, 사실 호텔에서는 별별 멋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보문호반의 콩코드호텔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멋진 무료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정상급의 성악가들을 모셔서 음악회를 열어주는 아주 기특하고 착한 호텔이 바로 콩코드호텔입니다.
한창 무더웠던 지난 여름, 모임을 마치고 모두들 차를 나누어타고는 오미선님의 음악회에 갔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던터라 앞자리 좋은 곳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부부성악가의 열창때문에 여름날의 끈적한 무더위를 한방에 다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난 뒤 호텔 사장님과 함께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출연하신 성악가 내외분이 오셨습니다.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보는 멋진 시간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횡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두분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날 진정으로 행복했었습니다. 뛰어난 연기와 함께 오미선님이 열창하셨던 <인형의 노래>는 새로 청해서 다시 또 듣고 싶어집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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