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만
참아야했습니다.
재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출지 둑에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수묵채색화를 그리는 분들인것 같았습니다.
매미소리가 합창을 이루어 한번씩 울려퍼지는 가운데
그들은 그림그리기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배롱나무꽃, 연꽃, 매미소리, 산들바람,
그리고 마구 쏟아지는 햇빛......
여름이 익어가는 가운데 그림도 하나씩 풍경을 이루며
일어서고 있었습니다.
서출지에 사는 황소개구리의 낮은 목소리가
매미소리가 그친 순간의 정적을 깨뜨리기도 했습니다.
먼산이 바싹 앞으로 다가선듯한 날의
한낮 풍경이었습니다.
서출지에서....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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