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는 언제봐도 고즈녁하다.
수더분하고 조용하다.
나는 그곳의 7월이나 8월의 경치를 좋아한다.
가을경치는 아래주소 속에 들어있다.
연꽃과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는 7월이 단연 최고다.
가을도 좋다.
풀벌레소리가 자욱하기 때문에 더 좋아한다.
밤경치도 그리 좋다는데 직접보지는 못했다.
서출지다.
동남산 통일전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깊이는 얕아보이는 작은 못이지만
역사는 깊다.
서출지에 얽힌 이야기의 유래는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
그래도 매력적인 것은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나는 둑길을 따라 걸었다.
한번 슬쩍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쉬운 곳이다.
그림그리기나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꽤나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물풀사이로 연꽃 한송이가 숨어들었다.
올해는 연꽃이 그리 많지 않았다.
뒤로 보이는 산이 경주남산이다.
저래 보여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이다.
볼게 많은 산인 것이다.
서출지의 아름다움이 뜨거운 뙤약볕 아래 익어간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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