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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새로 정비한 교촌마을을 찾았다 2

by 깜쌤 2013. 7. 16.

 

혹시 자전거를 가지고 찾아오시는 분이라면 이 부근에 세워두면 된다.

 

 

입주한 분들에게 교육을 잘해서 마당에 잡초같은 것은 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뽑아두었으면 좋겠다.

 

 

주위 환경이 깔끔하지 못하고 단정하지도 못하면 방치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누비옷이나 누비이불같은 말은 들어보았으리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분들이 입주해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건물은 산뜻한데 아직은 짜임새가 조금 덜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유리공방집이었으리라.

 

 

나는 모퉁이를 돌았다.

 

 

된장이나 고추장, 혹은 각종 절임에 도가 튼 그런 음식 명인같은 분이 입주를 해서 장독대가 가득했으면 짜임새가 훨씬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꼬이게 하는데는 먹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이 없는 법이다.

 

 

여긴 토기공방이다. 한옥에 어울리는 화초와 나무들을 골라심었더라면 더 좋을뻔 했다.  

 

 

우리는 그런 것에 너무 안목이 부족한것 같다. 건물만 번듯하면 사람이 올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건물이 하드웨어라면 프로그램이나 식물가 소품은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요즘은 소프트웨어가 좋아야한다.

 

 

은행나무 너머엔 전통가마가 자리잡았다.

 

 

나는 저 골목 안쪽에서 나온 것이다.

 

 

건물 서쪽에 자리잡은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고목밑으로 다가갔다. 지대가 조금 높았기에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남쪽으로 멀리 남산자락이 보였다.

 

 

나들이를 온 가족이 마을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저들은 여기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일가족이 한꺼번에 날기에 도전하고 있었다.

 

 

고래등같은 기와지붕들이 줄을 이었다.

 

 

나는 고목 그늘에 들어가 잠시 땀을 식혔다.

 

 

남쪽으로 멀리 터잡은 산이 경주남산이다. 앞쪽에 보이는 산봉우리도 남산끝 한자락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진입로에 의해 두개로 동강나있는 상태다.

 

 

교촌마을 뒤는 평퍼짐한 작은 언덕이다.

 

 

나는 언덕에서 마을의 동쪽을 훑어보았다. 반월성의 짙은 숲이 기분을 한껏 정화시켜 주었다.

 

 

나는 되돌아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다.

 

 

주차장 옆에 있는 양지식당의 콩나물밥은 맛있다고 정평이 나있다. 주인 어른의 압화 솜씨도 일품이다.

 

 

가마는 단순한 눈요기용이다.

 

 

누가 실제로 운용하면 좋으련만.....  가마뒤 정자는 관광객들이 한번씩 차지하고는 땀을 식히기도 하고 쉬어가기도 한다.

 

 

햇살이 따가워서 그런지 주차장이 비었다.

 

 

나는 안내소쪽으로 가보았다.

 

 

구경온 아가씨들이 스탬프를 찍고 있었다. 스탬프를 찍는 용지에 일정한 스탬프 숫자를 채우면 시내버스를 타며 제시할 경우 무료로 탈 수 있도록 하거나, 기차표와 버스표를 할인해주는 그런 제도를 도입해보면 어떨까?

 

 

걷거나 자전거를 사용하는 관광객은 경주지역 환경보존에도 도움을 주거니와 경주지역사회에 한푼이라도 더 쓰고 갈 가능성이 높은 손님들이기 때문이다.

 

 

자잘한 서비스가 손님을 감동시키고 주머니를 열게하는 법이다.

 

 

나는 다시 안내소 앞마당으로 돌아왔다. 큰마당에서는 널도 뛸 수 있고 투호놀이도 할 수 있다.

 

 

이런데는 아무리 소형이라도 자동차는 아에 처음부터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 안내하고 계도하는 그런 일은 안내소에서 맡아해주면 된다.

 

 

나는 문천가에 있는 커피가게에 들러보았다. 공교롭게도 직원이 출입문 열쇠를 잃어버려 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키피값만 굳은 셈이 되었다. 교촌마을! 한번은 들러볼만한 곳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