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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안압지 근처 연밭에서

by 깜쌤 2013. 7. 18.

 

요즘은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나 관광용 연밭을 조성해두는 것이 유행인듯 합니다.

 

 

엇비슷한 것이 눈에 자주 띄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벤치마킹을 하는 것은 좋은데 참신한 창의성은 어디로 사라지고 베끼기에만 급급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나는 연밭을 구경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반월성 북쪽과 안압지 앞뒤로 제법 큰 연밭이 있습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더군요.

 

 

연밭을 흐르는 도랑에 물의 수량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금붕어도 몇마리 풀어두면 좋으련만....

 

 

어른들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불교에서는 연꽃이 갖는 심오한 의미의 비중이 제법 큰 모양입니다. 

 

 

분홍색과 흰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7월은 연꽃의 계절이지 싶습니다.

 

 

이 우아함과 점잖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은 도로가에다 차를 세워두고 구경을 하더군요.

 

 

안압지 부근에 거대한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거기는 비워두고 꼭 도로가에 차를 대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꽃은 보고 싶고, 약간 걷기는 귀찮은 모양입니다.

 

 

나는 이런 행태에 이제는 제법 큰 염증을 느낍니다.

 

 

도로가에는 생업에 힘겨워하는 서민들의 포차도 보였습니다.

 

 

모두들 삶에 대한 걱정없이 꽃처럼 순수하게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