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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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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꼭 이렇게 광고해야만 하는 것일까?

by 깜쌤 2013. 6. 25.

 

요즘같은 심각한 불황기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사실을 나같은 서민이 어찌 그 형편을 모르겠습니까는 광고면에서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목적이 아무리 숭고해도 수단이 나쁘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최근에 경주시에서는 경주국립박물관에서 황룡사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멋진 산책로를 만들어두었습니다. 작년에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언제쯤 완공될 것인지 관심이 많았는데 올해 초에는 드디어 공사가 끝났습니다. 경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길이 새로 하나 등장한 것이죠. 지난 5월에 이 길을 따라 가다가 바닥에 흘린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제게 무엇일까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음식점 광고지였습니다. 새로 만들어서 개통한지 얼마 안되는 길바닥에 흉물스럽게 붙여놓은 것을 보고 이런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주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어도 사람들이 찾아올까말까 하는 곳이 관광지인데 거주하는 시민 스스로가 더럽고 지저분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말이지 불법광고물이 너무 여기저기 붙여져 있어서 시가지에 들어갈때마다 은근히 짜증이 나더군요. 경주시민들의 의식부터 바로서야 더 큰 발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