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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

물의 도시 소흥에서 천하명소 항주로 옮겨가다

by 깜쌤 2013. 4. 20.

 

오늘 우리가 가려는 곳은 항주입니다.

 

 

 

중국인들이 자부심에 차서 말하기를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소주항주가 있다"라고 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알단 노신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벌써부터 노신로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이동해야 하는데 아침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가게는 이미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소흥에서 항주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약 한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합니다.

 

 

 

기차는 약 50분 정도의 시간이면 가는 모양입니다.

 

 

 

고개를 돌려 음식점을 찾아보았습니다만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기념품점은 많은데 말입니다.

 

 

 

나는 기념품을 잘 사두지 않습니다.

 

 

 

그게 나중에는 다 짐이 되고 쓰레기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데 투자할 돈도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현지인들이 사는 골목으로 가보기로 하고 골목안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서민들이 사는 동네를 훑어보는 것이 음식점을 찾는 제일 빠른 길 같았기 때문입니다. 

 

 

 

 소흥 시가지에는 어디에나 물길이 골고루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중국의 베니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도시였습니다.

 

 

 

작은 음식점들이 보였지만 우리가 찾는 음식점은 아니었습니다.

 

 

 

이 정갈함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담배꽁초하나 없는 이런 거리를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제가 사는 도시의 주택가에도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여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골목에는 여기저기 작은 옷가게들이 숨어있었고 교육시설들도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유아원이나 유치원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데려다 주는 부모들이 꽤나 많이 보였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반찬가게들도 보였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골목을 훑으며 지나가다가 골목 끝에서 비로소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만두가게를 찾았던 것이죠. 체인점이었습니다.

 

 

 

 만둣국을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아침에는 국물이 있는 음식 좋을 것 같습니다.

 

 

 

말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식사후 우리들은 택시를 잡아타고 소흥 장거리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버스 노선을 잘 모를때는 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소흥에서 항주로 가는 차편은 워낙 많으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우리는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햇습니다. 소흥중심참에서 항주남참까지의 요금은 25원이었습니다.

 

 

 

천연가스를 쓰는 버스인 모양입니다. 우리는 짐칸에 배낭을 넣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제일 앞자리여서 전방을 살피며 전망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어서 우리가 가는 길을 탐색했습니다. 고속도로로 올라가서 달리는것이 확실합니다. 도로가로는 끝없는 평야가 나타나기도 했고 한번씩은 공장지대가 스쳐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풍요로운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고속철도노선이 고속도로와 엇갈려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경제적인 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한시간만에 항주 남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전당강가에 자리잡은 항주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중에 겪어보니 그대로였습니다. 항주는 진정 고급스런 동네였던 것입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