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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

청등서원에서 옛 예술가의 향기를 찾았다 1

by 깜쌤 2013. 4. 17.

 

부산공원을 나온 우리들은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일단은 큰길까지 나가야했기 때문입니다.

 

 

긴 골목에는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었습니다. 잿빛 하늘 밑으로 가늘게 이어지는 골목이지만 바닥을 돌로 포장을 했고 허튼 물건을 골목에 내어두지 않아 정갈하기 짝이없었습니다.

 

 

동네 국수집 앞을 지났습니다. 이 사람들은 육수를 어떻게 만들어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골목에도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굵게 자라나있었습니다.

 

 

대나무 공예품점도 보였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작은 점포같습니다.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이발소도 보였고.....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수상한 가게도 나타났습니다. 수각(修脚)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토바이수리점일까요?

 

 

골목에 내어놓은 요리시설이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깊은 배려심이 돋보였습니다.

 

 

골목 한중간에는 화장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낡아버린 조용한 동네였지만 인정과 기품이 묻어나는 골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혼자 다 짊어진듯한 할아버지 한분이 우리 앞을 지나갔습니다.

 

 

동네 구멍가게를 지나치던 세월이 여기에 붙들려 정지해버린듯 합니다.

 

 

이제 골목의 끝이 보엽니다.

 

 

가정집 입구인듯 합니다. 중국에는 입구는 좁아도 안이 넓은 집이 많으니 겉만 보고 함부로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부산공원 정문으로 들어가는 골목이죠.

 

 

마침에 끝이 나타났습니다. 골목 입구에도 패방 비슷한 것을 세워두는가 봅니다.

 

 

밖에서 안을 본 모습입니다.

 

 

우리는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 큰길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큰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지도를 띄워놓고 걷고 있으므로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청등서원을 향해 걸어가는 중입니다.

 

 

물길이 여기저기 나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골목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청등서옥으로 향하는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여기에도 이발소가 있습니다.

 

 

바닥에 깔린 포장용 돌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듯 합니다.

 

 

골목에 자라는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오랜 세월의 연륜을 나타내는듯 합니다.

 

 

유아원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동네의 작은 공방인듯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는 마침내 청등서옥으로 가는 또다른 골목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이 골목이라는 말이겠지요.

 

 

요리조리 틀었더니 그럴듯한 공터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물도 보였습니다.

 

 

나는 이런 단정함이 한없이 좋았습니다.

 

 

마침내 우리들은 회색벽으로 칠해진 집을 한채 찾아냈습니다.

 

 

바로 이집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청등서옥인 셈이죠.

 

 

이제는 들어갈 일만 남았습니다. 과연 어떤 곳일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