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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3 중국-절강성:화려한 남방(完)

소흥의 뒷골목은 이랬다

by 깜쌤 2013. 3. 27.

 

주은래기념관을 나온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야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주은래조부 고거(古居)와 기념관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지나는 도로위로 인력거 한대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호텔로 향하는 지름길로 가기 위해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골목길이야말로 서민들의 생활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소흥은 어디를 가도 한없이 깨끗했습니다.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 중국에 대해 더럽다는 편견을 깼습니다.

 

 

내가 사는 도시인 관광도시 경주의 큰길과 골목길이 오히려 소흥보다 더 더럽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던 것이죠.

 

 

좁은 골목길에 세워진 인력거도 한켠으로 바싹 붙여서 대어져 있었습니다. 소흥사람들은 일본인들과 견주어도 조금도 못한 것이 없지 싶습니다.

 

 

경주에는 인도에도 차들이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흔하다 못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자기만 편하면 다라고 생각하는 인간군상들을 볼때마다 나는 구역질이 납니다.

 

 

간판이 열쇠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멘트로 골목길을 포장하는가 봅니다.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배려를 해두었습니다.

 

 

예의와 염치를 안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골목길에는 서로 마주보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벽을 하얗게 칠해서 그런지 한결 더 깔끔해 보입니다.

 

 

정갈함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나는 셔터를 자주 눌렀습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더럽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환경이 깨끗하면 인간의 마음도 깨끗해질 터인데....

 

 

이층집들이 많다는 것도 특색인 것 같습니다.

 

 

물건을 팔러온 행상 주위에는 사람들이 몰려있었습니다.

 

 

별별 물건을 다 파는듯 합니다.

 

 

서민용 아파트도 처음 보았습니다. 만든지 꽤 오래된듯 합니다.

 

 

아파트 앞도 정말 깨끗했습니다.

 

 

나는 이런 정갈함을 정말 좋아합니다. 행동도 구질구질하게 하는 것은 아주 싫어합니다.

 

 

여기는 동네사람들이 모이는 술집인가 봅니다.

 

 

우리는 마침내 큰길로 나왔습니다.

 

 

커피가게를 지났습니다.

 

 

큰길가에는 하얀색 여성상이 하나 서있었습니다. 소흥을 대표하는 여성이라면 추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우리나라 인물과 비교하여 치자면 유관순 정도에 해당하는 여성이라고 할까요?

 

 

소흥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 거리를 지났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만두가게를 보고는 만두를 샀습니다.

 

 

호텔 방안에서 우리는 왕만두를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참 길었던 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곯아떨어졌던 것이죠.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