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며 산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 바로 앞에 자리잡은 카페 모습>

 

관광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강의를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강의를 해야할 날은 5월초로 잡혀있어서 아직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는 해도, 강의를 맡긴 측에서 교재 제본을 위한 원고를 요구해왔기에 원고도 만들어서 제출해야 했으니 이번 주도 사실상 바쁘기만 했습니다.

 

 

 

 

                               <터키 샤프란볼루의 상인 저택 내부 모습>

 

여행자의 입장에서 관광지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런 것들에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드릴 생각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여행자는 주로 해외에서 온 배낭여행자를 의미합니다. 배낭여행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아래 글상자의 내용처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여행자들의 관심사

 

가. 숙소 – 호텔, 여관, 모텔, 게스트 하우스, 홈스테이, 노숙, 교통기관 내부

나. 음식 – 지역별 특색 있는 음식, 별미, 현지인의 일상 음식

다. 문화 – 공연, 전통예술, 주거환경, 의복, 현지인 주택, 특산품, 유명인사

라. 예산 – 최고급, 고급, 중급, 저예산, 초절약예산

 

 

 

                                        <중국 절강성 소흥시 교외의 동호에서>

 

마. 경관 – 경치, 조경, 문화재, 문화유산,

바. 휴식 – 음악, 문학, 영화감상, 독서, 단순한 휴식 등

사. 교통 – 기차, 비행기, 버스, 자전거, 오토바이, 렌트 어 카, 트레킹, 택시

아. 친절 – 주민들의 반응과 외국인(여행객)에 대한 호감도. 친절정도.

자. 기타 – 숙박시설과 위생시설의 청결도, 음식과 전통문화, 언어소통능력, 건강, 세탁,

               화장실 문화, 교통수단예약

 

그외에도 더 많지만 대강 위와 같이 요약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터키 카파도키아 괴레메에서 '터틀 여행사'를 경영하는 오스만씨>

 

나도 배낭을 매고 두루두루 돌아다녀본 경험이 적은 편은 아니므로 제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정리해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위의 글장자 속에 들어있는 내용은 강의 원고 가운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강의라고 하는 것이 듣는 사람 입장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므로 어렵기도 하거니와 힘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청중들의 수준과 관심사를 고려해야 하니 어떨 땐 제법 눈치가 보이는 일이지만 나는 강의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체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큘라의 전설이 남아있는 루마니아 브라쇼프의 민박집 주인 할머니>

 

원고를 쓰랴, 매일 한편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랴,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 생활지도와 학습훈련시키랴, 거기에다가 제가 섬기는 교회일을 하느라고 밤낮없이 뛰어다니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만 한편으로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은 자는 일을 못하기 때문이죠. 요즘 제가 가진 작은 문제가운데 하나는 한번 붙은 감기가 그리도 악착같이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바쁜 생활이 너무나 좋기만 합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