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일과 오늘 9일 주일은 날씨가 많이 풀린듯 했습니다. 몸이 아팠기에 만사가 귀찮았지만 그래도 꼭 가봐야할 곳이 있어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기어이 집을 나섰습니다. 서울에 꼭 올라가서 친구 얼굴을 봐야할 일도 있었지만 전화를 해서 친구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런 처지라 집에만 콕 박혀서 푹 쉬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네요.
얼굴을 내밀고 돌아서려니 만사가 다 귀찮았습니다. 보문호 주변으로 돌아오는데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호수가 나무가지에도 이제는 막 물이 오르는듯 했습니다. 이제 한달만 있으면 이 일대가 벚꽃으로 덮히지 싶습니다. 무리를 해서 그런지 결국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몸져눕고 말았습니다. 왜 그리 피곤하든지..... 제몸 하나 잘 관리하는 것이 그리도 힘듭니다. 아내도 아프다고 그러니 힘이 나질 않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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