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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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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고우영 수호지를 팔려고 합니다

by 깜쌤 2013. 2. 10.

 

중국 동부 연안지대인 절강성 배낭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것이 1월 17일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국4대 기서인 <수호지>와 관련된 유적이 있었기에 돌아와서는 수호지를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젊었던 날, 지금은 작고하신 고우영화백의 수호지를 사서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집에 수십권을 보관하면서 참 많이도 봤던 책인데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 낡았기에 할 수없이 폐기처분을 했습니다. 그 책이 기억나서 다시 인터넷을 뒤져 주문을 했던 것이죠.

 

 

젊은 분들은 고우영씨에 관해서 잘 모를 수도 있겠기에 다음 백과에 등장하는 그분의 프로필을 아래에 잠시 소개합니다. 글의 원문은 DAUM백과에 있습니다. 읽기 좋도록 문단을 나누었으나 글자 수정은 하지않았습니다.

 

 

1938. 9. 27 만주 본계호~ 2005. 4. 25 서울.

 

만화가.

 

 

8·15광복 이후 가족과 함께 평양을 거쳐 서울에 정착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란한 그는 미술대학을 다니며 만화를 그렸던 두 형의 영향을 받아 만화 습작에 몰두했다. 숭실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1952년 〈쥐돌이〉라는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만화가로 데뷔하였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958년 둘째 형 고일영이 '추동식'이란 예명으로 연재하던 〈짱구박사〉를 '추동성'이란 예명으로 이어갔으며, 부모님과 두 형이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가족의 생계를 떠맡게 되어 고등학교 졸업 후 곧장 전문 만화가의 길로 뛰어들었다.

 

1972년 그는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대사와 속도감 있는 파격적 장면 묘사로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을 빠지게 하며 신문만화 열풍을 일으켰다. 1975년 〈수호지〉를 연재할 당시에는 대학가에 좁쌀 같은 외모와 한없이 순박하고 바보스러운 주인공 '무대'를 사랑하는 '무대클럽'이 생길 정도였다.

 

1978년 연재하기 시작한 〈삼국지〉는 신문 지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와이드 연재 만화라는 혁신적 방식으로 전 세대 독자층을 대번에 끌어당기면서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후에도 〈초한지〉·〈열국지〉 등을 잇달아 연재하며 그는 부동의 인기작가가 되었으며, 중국 역사를 망라한 만화 〈십팔사략〉도 펴냈다.

 

당시 그는 고전을 현대적인 색채와 해석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만화들은 단순한 고전의 해석을 넘어 당대의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해학, 과거를 현재로 불러들이는 특유의 비틀기로 독자들의 상상력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특히 세련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에다 감각적이고 튀는 용어가 젊은층의 입맛을 정확히 충족시키면서 그의 만화는 1970~80년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고우영은 1988년과 1990년 한국 만화가협회장에 거듭 당선되며 만화가의 복지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02년 직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투병 중에도 1970년대 일간지에 연재했던 〈열국지〉를 손질하는 등 작업에 의욕을 보였으나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삼국지〉·〈수호지〉·〈초한지〉·〈일지매〉·〈가루지기〉·〈대야망〉 등과 한자 학습만화 〈고우영과 함께하는 교육부 지정 상용한자 1800〉 등이 있다.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공로상(199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가만히 비교를 해보았더니 지금 시대 상황에 맞게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며칠을 걸려서 스무권을 다 보고나서 보관하려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제 나이도 나이거니와 원본 고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재에 책이 많아서 보관할 장소확보도 문제였고 제가 보기를 원했던 예전의 그 책 - 그림이 조밀조밀했던 - 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보기에는 내용이 조금 무엇하므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에는 팔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학생 이상된 분으로 책이 필요하신 분께 팔고 싶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20권짜리를 8만5천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보았다고는 하지만 제가 한번 본 중고서적에 해당하므로 5만5천원 정도에 판매하고 싶습니다.    

 

 

딱 한가지 흠이 있는데 제가 이 책 1권부터 4권까지 딱 4권에만 상단에 형광펜으로 영어글자 M을 써놓았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입니다. 그 외에는 어떤 낙서나 표시도 없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깨끗하다는 말이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판매하고자 하는 책 : 고우영 수호지(만화임)

2. 출판사 : (주)자음과 모음

3. 권수 : 20권

4. 책의 상태 :최상

5. 원하는 가격 : 5만5천원

6. 판매방법 : 직거래

7. 연락방법 : 이 글 밑에 댓글로 구매의사를 표시하면 됨.

                    댓글 안에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연락 드리겠음.

8. 기간 : 2013년 2월 16일까지 유효. 기간 안에 팔리지 않을 경우 딴 방법으로 처리할 것임.

          먼저 댓글을 다신 분께 우선 기회를 드림.

9. 전화번호를 남기신 분께 제가 전화를 드려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입금확인과 동시에 주소를 재확인하고 택배로 보내 드릴 것임. 초중고등학생에게는 절대 판매 불가함.   

10.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분일 경우 직접 만나서 전해드릴 수도 있음.

 

 

관심있는 분만 연락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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