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나이로비 외곽지대에 자리잡은 거대한 쓰레기더미!
그곳에 터잡고 살던 극빈층 아이들이 한국인 목사의 노력에 의해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거듭났다. 지라니합창단이다. 지라니는 스와힐리어로 이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과 한국공연을 통해 받은 온갖 문화적인 충격을 이겨내고 그 아이들은 이제 희망을 가꾸며 살아간다. 12월 26일 수요일에 그들의 공연을 보았다.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아이들도 장하지만 그런 합창단을 만들어낸 목사님과 합창단 스태프들은 더욱 더 훌륭하시다.
음악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가슴벅찬 감동과 충격을 받지 않을래야 안받을 수 없는 그런 공연이었다.
나는 그 아이들을 통해 희망의 소중함을 깨달아보았다.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희망을 품고 산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모두의 가슴에 희망이 남아있는한 우리 인생은 나름대로의 가치와 의미를 가지는 법이다. 희망을 가슴에 퍼담는 2013년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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