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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남산자락에 자리잡은 경주 힐링 문화원을 가보다

by 깜쌤 2012. 11. 14.

 

일단 포석정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야만 했다. 오랫만에 남산에 오를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포석정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살짝 올라가다가 왼쪽을 보면 경주 힐링 문화원이라는 이름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안쪽을 보니 눈에 익은 승용차가 보였다. 그렇다면 주인이 와 계신다는 말이 된다. 나는 잠시 들어가보기로 했다. 주인은 힐링(Healing)이라는 개념을 널리 알리고 퍼뜨린 분이다. 

 

 

지난달에 한번 와본 기억이 있지만 그땐 밤이어서 주변경관을 자세하게 살펴볼 여유가 없었다.

 

한쪽에는 텃밭도 있고 간이용 의자들도 보였다.

 

 

황토로 벽을 바른 작은 집앞에 있는 단풍나무 이파리들이 제법 붉게 물들었다.

 

 

속을 기웃거렸더니 몇분의 손님이 보였다. 그냥 돌아서서 나오려는데 주인장이 나오시더니 한사코 들어오라고 붙드신다. 별 수 없이 안에 들어가보았다.

 

 

주인장을 뵈러 온 손님이 계셨다. 아는 분도 끼어있어서 그나마 덜 미안했다.

 

 

손님은 이 공간을 빌려서 모임을 가지고 싶어하는듯 했다.

 

 

내가 끼어들 일이 아니므로 손님과 주인장이 나누는 이야기를 잠자코 듣기만 했다.

 

 

눈에 익은 분의 글씨다. 자세히 보니 정수암선생의 글씨였다.

 

 

문화원안은 제법 정갈하다.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았다. 작은 모임을 가지기에는 안성마춤인 자리다.

 

 

이런 땅을 고른 주인장의 안목이 놀랍다. 힐링이라는 개념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듣다가 슬며시 빠져나왔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가며 다시 한번 힐링문화원을 보았다.

 

 

포근한 산자락 아래에 터를 잡은 곳인데 누가봐도 멋진 곳이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노란 은행잎이 깔려 있었다. 내가 지나는 순간에도 은행잎이 몇장씩 떨어져 내렸다. 늦가을 오후였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