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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반 아이 일류만들기

교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학부모님들께 알려드리자 2

by 깜쌤 2012. 8. 29.

인터넷에 만든 학급카페에는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잘 생각해보면 참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학급에서 제일 많이 행해지는 일은 아무래도 수업입니다. 그러므로 수업시간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이 제일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자기 아이가 수업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 다른 아이들의 활동 모습이 궁금한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학급내의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골고루 소개될 수 있도록 소개해주고 비추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학교와 학급에서 실시한 행사입니다. 수업공개라는지 체험학습이라든지 수학여행이나 운동회 같은 행사모습들을 소개해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간다고 할 경우 어떤 버스를 타고 어디를 경유해서 어느 숙소에 묵었는지, 무엇을 구경했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같은 것을 자세히 소개해줄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을 보겠습니다.

 

 

 

실과시간에 빵으로 요리를 만들기 실습을 한 장면이라든가 학급별 축구시합모습, 소체육회모습, 수업시간의 태도, 과제물을 제출한 내용등 자잘한 행사에 관한 세세한 일상들이 수두룩하게 올려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사는 아이들의 평소 활동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고 관찰한 내용을 올려주면 된다는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다고 생각하면 이런 글을 읽을 필요조차 없습니다.

 

한번씩은 교육이론이나 교육동향을 소개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제도는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 어떤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미래사회에서 각광받는 직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최근에 나온 교육이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심지어는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도 한번씩 소개해주면 좋습니다.    

 

어지간하면 글은 교사가 직접쓰는 것이 좋습니다. 남의 글을 스크랩해와서 덜렁 올려놓기보다는 교사가 자기글을 쓰는 것이 학부모님들께 훨씬 쉽게 다가서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교사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자주 책을 보고 글쓰는 연습을 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주위의 교사들에게 글을 써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반응은 거의 한가지로 모아집니다. 글을 쓸 줄 모른다는 것이죠.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사실 한없이 어렵습니다만 쉽다고 생각하면 쉽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말을 느낀대로 솔직하게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글재주가 탁월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글쓰기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교직생활을 하면서 바쁜 와중에, 이제 와서 글쓰기 연습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쉽게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교사는 교과서를 매일 대하는 사람이므로 글을 잘 쓰기 위한 기본조건은 아주 잘 충족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여러 종류의 글만 잘봐도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글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학급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학부모님들께 알도록 해서 궁금증을 해소해드려야겠다는 그런 열린 마음이 없으면 저같은 사람이 암만 말해도 소리없는 메아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글을 쓸때는 어지간하면 아이들의 좋은 점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남이 봐서 흉이 되는 이야기나, 아이와 학부모님이 수치심을 느낄수 있는 내용의 글은 절대 안쓰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남의 약점을 들추어 내는 글은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충고나 선한 의미의 생할지도로 비추어지지 않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여러사람이 다 보는 이런 열린 공간에서는 아이의 장점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백번  옳은 행동입니다. 문제있는 학생은 학부모님께 따로 전화를 드려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니면 교실에 한번 들러주시기를 당부하는게 좋습니다. 사진을 올릴때에도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할 부분만 찍어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식으로 글을 올려보십시오. 교사가 진솔한 글을 인터넷 카페에 쓰는 그순간부터 학보모님들과 소통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댓글이 적게 달린다고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진심은 언제든지 통하는 법이니까 효과는 나중에 나게 되어있습니다.

 

멋진 글을 쓰기 위해서는 디지털 카메라나 사진기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기를 옆에 두었다가 자주 사진을 찍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글만 써서 올리는 것보다 동영상이나 사진이 첨부되면 훨신 더 생동감과 현장감이 느껴지는 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