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지천인데 사방에다가 짙게 그늘을 드리우는
큰나무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균형이 떡 잡혀 우람하게 보이는 자태를 지닌 나무는 그리 흔하지 않다.
그늘 속에만 들어가면 땡볕정도는 가려주는 자잘한 나무는 많다.
문제는 그늘의 크기와 짙음과 자리잡은 위치다.
모양이 잘 생겼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그늘만 주는 나무라면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
가지와 잎새 틈에 온갖 새들과 곤충들이 깃들여야 한다.
할아버지같은 위엄과 할머니같은 자애로움과 엄마품같은 따뜻함이 있어야한다.
모두를 아우를줄 아는 넉넉한 품을 가진 나무!
그게 큰나무다.
큰나무같은 그런 인물이 그립다.
자기멋에 겨워 혼자 잘난 사람은 많아도, 남보기에 훌륭한 사람은 드물다.
학교는 나무같은 존재를 길러내는 곳이지, 머리속에 지식나부랭이만을 우겨넣는 곳이 아니다.
이제는 학교다운 학교도 찾아보기 어렵다.
하물며 큰나무같은 인물이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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