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 주위에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삼릉가는 길>이다.
이 길은 경주시내의 월정교 부근에서 시작한다.
전체거리는 약 8킬로미터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이십리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그 정도 거리라면 두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널리 알려진 길은 아니지만 한번은 걸을만 하다.
마을을 지나고 산비탈을 거쳐가므로 크게 어렵거나 힘들지도 않다.
길 전체부분은 다음에 걸어볼 생각이다.
중간에 저수지를 지나는 부분이 아름답다.
여름에 걸으면 정말 호젓하다.
나는 이번 가을에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볼 생각이다.
외지인이라면 시내에서 출발하여 삼릉까지 간 뒤 돌아올때는 아무 버스나 타면 된다.
어느 버스든지 다 시내로 가게 되어 있다.
지난 여름 나는 남산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저수지 부근의 쉼터에서 한숨을 잤다.
수생식물을 보다가, 매미소리를 듣다가......
사람이 없는 날은 자연을 만끽하기에 그저그만이다.
남산부근의 길은 정말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반들거린다.
간단한 도시락을 싸가지고 친구들이나 연인과 걷다가 앉아서 함께 먹으면 정말 좋겠다.
자전거로 다녀도 되려나? 일부구간을 제외하면 자전거로 다니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듯하다.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어서 누구나 마음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흥이나면 남산자락에 슬며시 올라가봐도 된다.
남산은 그리 높은 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풀무치와 여치같은 곤충들 소리가 가득했다. 가을날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길섶에 가득할지도 모르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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