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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이런 아이들을 입시대비용으로만 만들어 가다니....

by 깜쌤 2012. 5. 20.

 

5월 18일 금요일 5, 6교시에는 실과 음식만들기 실습을 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책가방은 모두 복도로 옮겨두었습니다.

 

 

 

모둠 편성은 자유롭게 했는데요, 먼저 모둠장 여덟명을 지원받아 뽑은 뒤

모둠장이 자기와 같이 실습을 하고 싶은 아이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세명 혹은 네명으로 모둠이 정해진 것이죠.

 

 

어떤 모둠은 여자 아이들로만 채워져 있고,

 

 

어떤 모둠은 남자아이들로만 구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친구들을 더 많이 알아가고 친해지라는 뜻이죠.

 

 

우리 교실에서는 프로젝트 하나마다 모둠 구성원이 달라집니다. 일이 끝나면 그대로 해산이죠.

 

 

 

모두들 열심히 합니다.

 

 

 

앞치마와 머리수건은 기본입니다. 없는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저는 기본이 튼튼한 아이를 기르는 것을 제 교육의 원칙가운데 하나로 합니다.

 

 

 

떠드는 아이도 없고 노는 아이도 없습니다.

 

 

이런 실습을 하면 아이들이 들뜨기 마련이지만 이 아이들은 정말 차분합니다.

 

 

준비를 아주 철저히 해왔습니다. 많이 보고, 좋은 것을 더 많이 가진 대도시 아이들이나

대도시 선생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이 가지고 온 물건이나 소품들이 우스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모둠에서는 요리책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보고서를 쓰기 위해 음식 만드는 과정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몇몇 아이들은 요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더군요.

 

 

아이들의 솜씨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런 아이들을 입시시험용 기계로 만들어나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어떤 아이는 요리사 복장을 완전하게 갖추기도 했습니다.

 

 

요리법을 세밀하게 적어오기도 했고요.....

 

 

기록을 남기기 위한 촬영은 기본이죠.

 

 

빈틈없는 아이들 맞지요?

 

 

어느 정도 음식이 만들어지자 상차리기에 들어갑니다.

 

 

누가봐도 감탄스럽습니다.

 

 

이런 아이는 정말 어른스럽게 하더군요.

음식만들기 시간의 최우수 요리사로 뽑았습니다.

 

 

 

모두들 세팅 작업을 하느라 바쁩니다.

 

 

이제 거의 다 차렸습니다.

 

 

아이들 작품치고는 솜씨들이 대단하지요?

 

 

이제는 다른 모둠이 만든 음식을 구경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뒤 아이들이 최우수 모둠을 뽑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뽑혔습니다.

 

 

이제 모시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할 시간입니다. 원어민 영어교사 선생님을 서로 모시려고 해서

할 수 없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담임을 맡지 않고 있는 선생님들을 모셔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분은 베트남계 미국인 선생님인데

식사를 하며 아이들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그런 식으로 식사를 한뒤 뒷정리를 하는 것으로

음식만들기 실습을 끝냈습니다.

 

이 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