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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말차 한잔

by 깜쌤 2012. 5. 13.

 

 

나는 다도(茶道)에 어두운 사람이기에 평소에는 간단히 녹차만 우려마셨다.

 

 

 

 

몸이 너무 피곤한 가운데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려는데 손님이 오셨다. 

 

 

 

 

그러니 내 형편에는 손님들에게는 달랑 녹차 한두잔을 권하는 것으로

대접이 끝난다.

 

 

 

 

손님이 가신 뒤에는 항상 송구스러움과 부끄러움만 남는다.

 

 

 

 

그러다가 말차(抹茶)를 한잔 얻어마시게 되었다. 

말차란 어린 차 잎을 가루로 만들어 마시는 차이다.

 

 

 

 

말차(抹茶)를 마셔볼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었다.

 

 

 

 

 

더구나 정통 다도의 법도를 지켜가면서 마신다는게 어디 쉬운 일이랴?

 

 

 

 

 

 예법에 어두우니 시키는대로 배워가며 마셔본다.

 

 

 

 

지금처럼 바쁜 사람살이에 언제 그런 것까지 다 지켜가며 차를 마시느냐고 할 분도 계시겠다. 

 

 

 

 

 그렇다. 나도 공감한다. 하지만 한번쯤은 정통예법을 따라 마셔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말차 한잔으로 세상 근심을 잠시 잊어보았다.

 

 

 

 

 송화다식을 곁들였다.

 

 

 

 

영주 선비촌에서.......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