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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미니는 역시 미니다

by 깜쌤 2012. 5. 5.

 

그렇다. 분명히 미니(MINI)였다. 자동차를 가지지 않고 지금까지 벼텨온 내가 꼭 한번은 몰아보고싶다고 생각해왔던 차가 미니였던 것이다. 현재 미니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BMW다. 벤츠와 쌍벽을 이루는 명차 생산회사인 BMW 결코 함부로 볼 차가 아니다.

 

 

자동차 번호판에 EU 마크가 선명한 것으로 보아 외국인이 소유한 차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 차의 깜찍한 외관에 반해 차를 소유한 사람들이 제법 되는 것으로 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동호회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미니의 역사를 소개해주는 사이트는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미국판 위키피디아에 접속을 해볼 수밖에 없었다. 일단 미니의 역사부터 알고 넘어가자.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자료와 사진의 출처는 아래 주소와 같다.

 

                         http://en.wikipedia.org/wiki/MINI_(BMW)

  

 

Mini는 애시당초에는 영국 자동차(British Motor Corporation)회사의 소유였다. 처음에는 Morris Mini-Minor & Austin Seven으로 알려졌던 모양이다. 두개의 문짝을 지닌 처음 모델은 서기 2000년까지도 생산이 이어졌단다. BMW로 넘어간 뒤에는 미니 차종의 종류도 다양해져서 Hardtop,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쿠페(Coupe)등 다양한 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미니는 처음에 영국자동차(British Motor Corporation)에 소속되어 있다가 1966년에는 브리티시 모터 호울딩스(British Motor Holdings) 회사의 일원이 되었다. British Motor Holdings는 Leyland Motors에 합병되었는데 이 회사는 1980년대에 파산하면서 1988년에는 로버 그룹(Rover Group)으로 넘어간다.

 

 

       옥스포드 공장 - 아래사진

  • 1994년에는 로버 그룹조차 BMW로 넘어가면서 미니는 이제 BMW회사 소유가 된 것이다. 어찌보면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자동차회사이고 상표이지만 아직도 인기는 여전하다. 미니(Mini)와 해치/하드탑(Hatch/Hardtop)그리고 클럽맨(Clubman)과 컨버터블(Convertible)은 영국 코울리(Cowley)의 옥스포드 공장에서 조립되고 컨트리맨(Countryman)은 오스트리아에서 조립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오리지널 투도어 차는 전세계적으로 530만대 가량이 팔렸다니 놀랍다. 처음 생산한 것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된 고유모델의 자동차광들의 수집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니 놀라운 일 아닌가? 내가 우리 동네 부근에서 마주친 차도 투도어(Two-Door)다. 물론 오리지널 모델은 아니다. 색상배열은 아주 명쾌했다. 흑백의 조화가 놀랍다. 그러면 이쯤에서 미니의 변천사를 한번 보기로 하자.

 

1959년부터 생산된 오리지널 모델이다. 모리스 미니 마이너 시절부터 생산된 것인데 1960년대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다. 깜찍한 것은 물론이고 장난감처럼 생겨 여간 귀엽지가 않다. 개구장이짓을 즐겨하는 미스터 이 금방이라도 차문을 열고 내릴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1960년대부터 2000년까지는 미니 마크 3 (Mini Mark )에서부터 미니마크 7까지 생산되었는데 지금 왼쪽에 있는 녀석은 미니 마크 6에 해당되는 모델이다. 남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약간 클래시컬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역시 귀엽다.  

 

이 녀석이 주력상품 정도로 인식되는 미니 해치(Mini Hatch) 스타일이다. 200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첫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이 녀석은 2006년에 생산된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이다. 슬슬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작은 녀석이라고 우습게 여기면 곤란하다는 듯한 그런 표정이다.   

 

Mini Hatch/Hardtop모델이다. 2006년부터 생산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누가봐도 세련된 모습이다. 설계와 개발은 BMW 본사가 있는 독일의 뮌헨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본사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이 모델은 Mini Clubman이다. Mini Hatch/Hardtop을 조금씩 키운듯한 느낌을 준다. 2008년부터 생산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모델이다. 왼쪽 사진에 등장하는 작품은 2009년식 Mini Cooper Clubman 이다.  

 

그외에도 더있다. 미니 쿠페도 있고 미니 쿠퍼 로드스터도 있다. 일일이 다 소개하려면 힘이 드니까 그정도로만 하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위에서 소개드린 미국판 위키피디아나 미니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휠캡도 예사내기가 아니다. 정결하면서도 단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과 뒤모습을 소개하면서 차량 번호를 드러내어 차주에게 정말 죄송할 뿐이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용서하시기를 빈다. 워낙 호감이 가는 차여서 그만 실례를 하고 말았다. 번호판 밑에 쓰여진 영어문장을 보셨는가? 웃음이 빵 터진다.

 

"Please do not tease or annoy the Mini."

 

 

연료주입구 디자인이다. 아무리봐도 세련미가 넘친다. 명차는 아무것이나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보닛 부근의 디자인이다. 이런 부분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젠 옆모습이다. 그동안 자동차 소유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며 살았지만 이 녀석만은 정말 한대쯤 가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칭찬을 많이 한셈이 되었는데 승차감은 어떤지 모르겠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법 덜컹거린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제법이던데........

 

 

 

 

헤드램프도 정말 참하다. 불을 켜면 어떤식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귀엽고 깜찍했다. 이 정도면 한대 장만하고 싶지만 가격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수입차라고 해도 나에게는 정말 부담스럽다. 모처럼 눈이 호강을 했다고나 할까....... 이런 차를 몰고 여행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혹시 이 글 속에서 잘못된 정보나 용어를 가지고 글을 쓴 부분이 있다면 자동차 전문가나 매니아들이 지적해주시기 바란다. 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기꺼이 마음을 열고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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