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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돈이 문제이지 보기에는 훨씬 나아졌다

by 깜쌤 2012. 7. 27.

한집에서 수십년을 살았더니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어버렸다. 큰집도 아니고 좋은 집도 아니지만 젊었던 날에 죽을 고생해서 장만한 집이니 정이 안들 수가 없다.

 

 

우리 동네에도 도시가스가 들어오게 되어 지난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가스보일러를 새로 넣어야했으므로 겨울마다 뜨뜻하게 방을 덥혀주던 연탄보일러를 뜯어냈다. 함께 사용해왔던 기름보일러도 뜯어내고 가스보일러로 교체했다.

 

 

자연히 공사규모가 커지고 말았다. 보일러를 교체했으니 어설프게 달아내어 사용하던 공간을 다시 만들어달았다. 물론 사람을 사서 공사를 떼내어 주었다.

 

 

외벽 페인트칠도 새로 하기로 했다. 그동안 몇번 페인트칠을 해보았는데 도료의 재료배합이 잘못되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슬슬 일어나기 시작했다. 벽면에 칠해둔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여기저기에서 흉물스럽게 일어나버리고 말았으니 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그동안 몇년에 걸쳐서 창틀도 조금씩 교체를 했다. 그렇게 손을 본것이 한 5, 6년쯤 된 것 같다. 매년 조금씩 수리를 한 셈이다. 그러다가 올해초 보일러 교체를 하면서 총정리를 하게 된 것이다.

 

 

도로쪽으로 향한 담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서 이번에는 담장 상층부를 끊어내고 대문도 교체하기로 했다. 끊어낸 담장에는 스테인레스 막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대문도 새로 만들어 달기위해 업자를 불렀는데 가격을 조금 세게 불렀다. 나도 바보는 아니므로 공사가격을 대강은 안다. 대문과 담장 공사를 하는데 이백만원 정도를 요구했다.

 

 

나중에 어찌어찌하다가 선한 사람들을 알게되어 더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끝냈다.

 

 

하는 김에 바닥 방수공사도 끝냈다. 옥상방수공사도 함께 했다.

 

 

돈이 문제이지 수리를 했더니 보기에는 확실히 훨씬 낫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