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알아가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사람과의 만남이 선한 만남으로 끝나면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지만 잘못된 만남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경주에 내려오시는 길에 한번 만나고 싶다는 분이 계셨다. 그분의 블로그를 드나들면서 이 분은 다방면으로 큰 활동을 하시는구나 하는 정도로만 짐작을 했다. 실제 만나보니 내가 생각해왔던 것 이상으로 큰 삶을 살아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굳이 우리집 주소를 캐물으시더니 기어이 택배물을 하나 보내오셨다.
비닐 포장지에 곱게 쌓여있었던 것은 CD였다. 사모님이 성악가로 맹활약을 하시는 줄은 알았지만 목소리를 들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구위에 존재하는 나라들 가운데서 자기 나라의 가곡을 가진 나라는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 소프라노 김성혜님이 부르신 가곡을 직접 들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가득했다. 내외간에 어찌 이렇게도 재주가 많으실수 있는지 모르겠다.
여분으로 보내준 귀한 컴팩트 디스크를 주위 분들에게 모두 나누어 드렸다. 아름다운 음악을 혼자만 듣는다는 것은 비극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보관해야 할 분량은 확실히 챙겨두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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