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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반 아이 일류만들기

학급도서관을 만들어 책을 읽히자 5

by 깜쌤 2012. 4. 12.

  

아침시간만 잘 활용해도 아이들은 굉장한 양의 책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식으로만 해도 일년동안 엄청난 분량의 책을 읽어나갈 것입니다. 여름방학이 가까워지는 1학기 말이되면 아이들이 가져온 책을 모두 돌려주도록 합니다. 방학동안 교실에 책을 그대로 놓아둔다는 것은 낭비이므로 개인이 가지고 온 책을 모두 돌려주어서 조금이라도 활용이 되도록 합니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 2학기 개학이 이루어지면 다시 한번 더 책을 모읍니다. 1학기때 낸 책은 가져올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하면 새로 학급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아이들은 다시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저는 학년초에 우리반 아이들 모두가 시립도서관이나 지역사회의 도서관에 가서 도서대출증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도서관 출입을 생활화시킨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은 학교도서관의 대출증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도서관 출입증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어렸을때부터 도서관 출입을 생활화해서 책을 가까이하도록 만들어주어야 그 습관이 어른이 될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지역사회의 도서관에 출입을 하게 됩니다. 방학 동안에도 스스로 읽은 책을 메모해서 가지고 오도록 하되 벌점제도와 연관시켜서 온갖 혜택을 주도록 하면 참으로 많은 책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아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치느냐하는 것은 교사의 의식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문제집을 풀고 교과서를 가르치는 공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교육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 것들이 선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표를 유심히 보면 쪽수가 기록되어 있고 확인란의 서명은 교사의 서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의 교육은 교사 혼자서 힘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학부모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아이들이 읽은 책 목록을 부모님들이 꼭 보신 후에 반드시 서명을 하도록 요구를 합니다.

 

아이들 평가에도 이 자료가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정상적인 부모님들은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확인서명을 해줍니다. 부모와 학생이 다같이 짜고 교사를 속이는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속이려면 교사가 속아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자식을 망치려고 덤벼드는 부모가 아닌 다음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서명을 해줄 것입니다.

 

책을 특별히 많이 읽은 아이들은 학급카페 같은 곳에 소개를 해주고 칭찬을 해줍니다. 소개를 하고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는 것의 효과는 정말 큽니다. 꼭 독서는 아니더라도 작은 것이지만 찾아서 칭찬을 해줄때 아이들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런 사례들을 소개하는 글이 아래 주소에 들어있습니다.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sirrr/UUxG/11

 

                                       http://cafe.daum.net/sirrr/UUxH/11

 

 

 

교사가 아이들 눈에 만만하게 비치기 시작하면 효과는 반감되고 맙니다. 아이가 이런 책을 다 읽었을까 심히 의심스러울때는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턴의 <동물기>를 읽었다고 기록해 놓았을 경우 교사가 그 책을 가지고 오게 해서 몇가지 질문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보면 됩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 - 확인을 해보는 모습 - 을 꼭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확인질문의 예 : 1) 늑대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늑대의 별명은? - 정답 : 로보

                        2) 로보의 털 색깔은? - 잿빛 혹은 회색

                        3) 로보의 아내 이름은? - 블랑카

                        4) 로보는 어떤 방법에 의해 사람들에게 잡혔을까? - 덫에 걸림

 

아주 간단하게만 물어보면 실제로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번만 확인을 해보면 아이들은 교사에게 두손을 들게 됩니다. 질문을 할때 교사는 책을 보지않고 물어보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교사의 실력을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 아이들은 꼬리를 내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명작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특별히 칭찬을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위에 올려둔 사진을 보면 이런 아이들은 제법 수준높은 명작들을 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작품들은 초등학교 아이가 읽기에 어려운 작품을 택하여 읽기도 했습니다만 안 읽어본 아이들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단번에 표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수업시간 중에 몇마디 대화를 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 자체를 윤택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책을 읽도록 권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고전을 읽은 아이들은 많은 칭찬을 해주고 학급 아이들로 하여근 박수를 보내주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공개적으로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며 벌점을 빼주면 더욱 더 신이 나서 책을 보게 되고 결국은 책읽기를 습관화하게 됩니다. 만약 가정에서라면 아이에게 특별히 용돈을 더 올려주거나 통닭이나 피자 같은 것으로 한번 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  아래 주소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손해볼 일은 없을 것입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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