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자녀교육, 초등교육/교육단상(敎育短想)

요즘 아이들은 정말 깜찍하다

by 깜쌤 2012. 3. 25.

 

 

 

커피가게에 들렀습니다. 나는 커피가게에는 어른들만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쭉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으니 나도 참 세상물정 모르는 어른인 셈입니다. 커피를 한잔 주문해서 마시고 있는데 얼핏봐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로 보이는 꼬맹이 둘이 쓱 오더니 바리스타 앞에 놓인 의자에 턱하니 걸터앉는 것이었습니다. 

 

쟤들이 뭐하나 싶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았더니 글쎄 아이들이 마시는 음료수를 주문하더군요. 자기들끼리 작은 소리로 재잘거리다가 음료수가 나오니 점잖게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커피가게에 들어오는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도 충분히 있었던 것이죠. 참, 선입견이라고 하는게 정말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는 그동안 내 기준에 젖어 내 생각만 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아이들도 얼마든지 가게에 드나들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습니다. 술 종류를 취급하지 않는 가게인데다가 실내에서는 담배를 전혀 못피우는 곳이니 어린아이들이 들어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당하게 출입할 줄 아는 아이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허허허허허허허~~

 

 

 

 

어리

버리